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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마음·세상 변화·새 정부 철학·동료 마음 읽어야”
“국민 마음·세상 변화·새 정부 철학·동료 마음 읽어야”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7.13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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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진 신임 식약처장, 취임사 통해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 밝혀

류영진 신임 식약처장(사진)이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오전 충청북도 오송 청사에서 제4대 식약처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류 처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4대 식약처장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으며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다. 엄중한 시기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직원 여러분과 몇 가지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우리의 고객인 국민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면서 “식의약을 관리하는 일상생활에서 국민과 맞닿은 기관으로서 국민이 편안하고 안심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기술과 물질의 출현 등 과학의 발달로 인해 식품안전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안심 수준도 높아지고 개인별로도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할 수 없는 ‘안전’의 한계를 극복하는 열쇠가 국민과 가까이서 소통하며 마음을 읽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그는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 잠시 멈춰있다 보면 어느덧 세상은 저 앞에 앞서 가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환경변화를 읽고 재빠르게 대처하고 우리가 일해 온 방식과 생각의 틀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바꾸고 기민하게 대처하여 거센 변화의 파고를 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로 그는 “새정부 국정철학을 읽어야 한다. 식의약 안전이라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사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식의약 안전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곳이 없지 않은지 꼼꼼하게 살피는 한편, 안전의 그늘 아래에서 과한 규제로 우리 기업의 성장을 방해하고 일자리를 저해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서, 낡은 규제나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레 새정부 국정철학인 미래 먹거리 산업의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바이오산업의 육성과 관련한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정부부처, 국회, 업계, 시민단체 등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새정부 국정철학 구현을 위하여 쉼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류 처장은 “내 주위 동료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사항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 내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권한이나 능력을 앞세워 소통과 협력을 저해해서는 안 될 것이며 건강한 소통과 협력의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직원 여러분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다양한 경로와 방법을 통해 실무관부터 간부까지 모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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