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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여성 대의원 3.3% 불과…여의사 역할 제고해야"
"의협 여성 대의원 3.3% 불과…여의사 역할 제고해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7.13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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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여의사 대의원 간담회 개최…시스템 구축, 조직문화 발전 등 집중 논의

의료계 내 여의사의 역할 증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의사 리더들이 모였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김봉옥)는 7월 12일 여자의사회 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 여의사 대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봉옥 회장과 함께 윤석완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홍순원 서울시의사회 학술이사, 이향애 성북구의사회장, 허성욱 동대문구의사회장, 조종남 YWCA 회장 등 20여 명의 여의사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의료계 발전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 여의사의 역할을 높여나갈지 의견을 모았다.

김봉옥 회장은 “그동안 여의사들이 개인의 역량에 따라 여러 단체에서 역할을 맡고 각자 활동해 왔는데, 후배 여의사들을 위해 앞으로는 시스템화 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에 간담회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전체 의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25% 수준에 다다른다. 결코 적은 수가 아닌데도, 의협 대의원 총 241명 중 여성은 8명으로 3.3%에 불과하다. 교체대의원 12명(전체 108명 중 12.9%)을 모두 포함해도 22명에 그친다.

이향애 성북구의사회장(여자의사회 부회장)은 “여자 대의원이 교체 대의원까지 합쳐도 22명 밖에 안되는 것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단기적으로 지금의 2배인 7%로 여의사 비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여자의사회 차원에서 동창회, 지역의사회 등과 연계해 젊고 유능한 여의사 회원을 발굴하는 일에 나서야 하고 이에 앞서 후배 여의사들이 참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조직문화의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봉옥 회장은 “앞으로 후배 여의사들이 의사단체 등 의사결정 기구에서 좀 더 수월하게 활동해 그 능력을 십분 발휘 할 수 있도록 밑바탕을 어떻게 만들지 전략적인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나가자”고 다짐했다.

한편, 여자의사회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전국 여의사회 지회 순회 간담회 △젊은 여의사 멘토링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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