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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직선제 회칙개정 '무산'
의대협, 직선제 회칙개정 '무산'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7.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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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총개최…정족수 성립했으나 찬성표 미달로 부결돼

의대협 새 집행부가 공약 중 하나인 '회장선거 직선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회장·류환)는 지난 8일 의협 회관에서 2017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논의했지만 찬성표 미달로 끝내 무산됐다.

이날 의대협 집행부는 ‘정회원(회비납부회원)에게 선거권을 주는 직선제’와 ‘준회원(회비미납회원)까지 선거권을 주는 직선제’ 두 개의 안건을 회칙개정안으로 올렸다.

‘정회원에게만 선거권을 주는 개정안’은 찬성 3표, 반대 19표, 기권 9표(위임 기권 5표)로, 준회원에게까지 선거권을 주는 개정안은 찬성 12표, 반대 8표, 기권 11표(위임 기권 5표)로 부결됐다. 의대협 회칙에 따르면, 참여 대의원의 2/3 이상의 찬성으로 회칙 개정이 이뤄진다. 

의대협은 “지금까지 대의원 정족수 부족으로 회칙개정이 불발돼 왔다. 그 대안으로 ‘정족수에 산입하되 표결에서 기권’하는 형태의 위임을 통해 정족수 부족을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표결에서 기권표로 산입되면서 회칙개정시 ‘찬성’ 표가 2/3을 넘어야 함이 발목으로 작용했다”고 평했다.

이번 회칙개정은 불발됐지만, 의대생들은 직선제 도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의대협에 따르면, 의대생 대상 설문 결과 직선제로의 개정에 대해 찬성(56.3%), 반대 (26.9%)로 조사됐다(774명 참가). 또 정회원에게만 선거권을 줘야 한다가 38.6%, 모든 의대생에게 선거권을 주어야 한다가 39.6%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대협은 이날 △대선 관련 집행부 활동 평가 △상임위원회 회칙개정 등도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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