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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율, 한방 69%…의·치과 4%
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율, 한방 69%…의·치과 4%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6.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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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통계정보 최초 공개…2016년 환자 204만 명, 진료비 1조6,586억 원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가 지난 2014년 2,722억 원에서 2016년 4,598억 원으로 69%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의·치과 진료비는 1조 1,512억 원에서 1조 1,988억원으로 4%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김승택)은 지난 2013년 7월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를 위탁받은 이후 생성된 진료비 정보를 분석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정보’를 최초로 공개한다.

2016년 기준 자동차보험 진료환자 204만 명, 청구건수 1,553만 건 진료비 1조 6,586억 원으로 2014년과 2015년 대비 증가했으나, 환자수·청구건수·진료비 모두 연간 증가율은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진료환자 중 남성 환자가 119만 명(58.3%)으로 여성 환자보다 많지만, 1인당 진료비는 여자(87만 원)가 남자(77만 원)보다 많았다.

연령대별 환자수는 30대(21.9%) > 40대(21.0%) > 50대(19.4%) 순이고, 1인당 진료비는 70세 이상(245만 원) > 50대(87만 원) > 10대(65만 원) > 10세 미만(28만 원) 순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비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의 주요 특성별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자동차보험 진료환자 중 입원환자는 69만 명(33.8%) 입원진료비는 1조 433억 원(62.9%)으로 매해 꾸준히 감소한 반면, 외래진료비 점유율은 2014년 4,511억 원(31.7%)에서 2016년 6,153억 원(37.1%)으로 증가하여, 입원진료보다 외래진료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시도별 총 진료비는 경기 3,792억 원 > 서울 3,222억 원 > 부산 1,063억 원 순으로 해당 지역의 인구수 및 전체 자동차사고 발생건수 순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고, 전년 대비 총 진료비 증가율은 울산(12.0%) > 경기(10.5%) > 인천(9.0%) 순이다.

지역별 자동차사고 환자 1인당 진료비는 광주(96만 원) > 전북(91만 원) > 대전(87만 원) > 부산(84만 원) > 전남(83만 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기준 총 1만8,327개 요양기관(전체 28.2%)에서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청구했고, 청구건수는 한의원 1만719기관(58.5%) > 의원 4,976기관(27.2%) > 병원 291기관(5.7%) 순으로 많았다.

2016년 기준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종합병원 4,047억 원(24.4%) > 한의원 2,968억 원 > 병원 2,627억 원 순으로, 종합병원의 진료비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동차보험으로 진료받은 환자들의 주요 상병은 경추 염좌 및 긴장(S13, 56.3%), 요추 및 골반 염좌 및 긴장(S33, 25.7%), 두개내손상(S06, 8.0%) 등으로 입원·외래 모두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심사평가원은 자동차보험 심사결과에 대한 진료비 통계를 상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며,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를 국가통계로 승인받아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올해 7월부터는 지역별, 연령별, 계절별 통계 등 자동차보험 진료에 대한 상세 정보를 국민 누구나 알기 쉽게 시각화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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