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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동천 신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
[인터뷰] 신동천 신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6.1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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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사회도 의료 정책에 목소리 내겠다"

"의료계의 미래를 좌우하는 정부 정책에 교수사회도 목소리를 내고 공동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

신동천 신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은 최근 기자와 만나 우리나라 의료정책과 의대 교수사회가 서로 발전하고 윈윈할 수 있도록 활발하게 활동해 나갈 것을 예고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의약분업 당시 구성된 조직으로 전국 의대 교수들을 대표하는 유일한 단체이다. 현재 전국 의과대학 중 교수평의회가 구성돼 있는 25개 의과대학이 가입돼 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예산이나 조직이 미약한 부분이 있어 큰 역할을 하지 못했었는데,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정할 수 있는 정책적인 문제에 공동 대응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의료 전반적인 이슈부터 의학전문대학원이나 원격의료, 빅데이터 등 의료계 내에서도 특히 교수 사회와 관련된 정책에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그는 “의학전문대학원은 제도가 끝났는데도 되돌아보는 활동이 없고, 메르스 사태 역시 의료계 내에서 교수들이 한 번 되짚어봐야 한다”며 “우리나라 미래 의료를 위한 이슈들을 되돌아보고 정부 정책에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특히 의대 교수들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해야 한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의료 관련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고, 이에 대해서 아무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며 “빅데이터에 대한 활용성, 환자 개인정보보호 장치 등 교수들이 관심 있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모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의과대학이 가진 교수 복지 제도에 대해서도 논의해볼 예정이다. 

신 회장은 “대학마다 다양한 복지 제도를 갖추고 있는데 서로 참고할만한 사항은 정보 교환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수가 평생 지식을 늘려가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안식년제도는 무엇인지도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의대교수협의회는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와의 소통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갈 계획이다.

신 회장은 “그동안 친목 모임 같은 성격이 강했는데, 앞으로는 회원 수도 늘리고 자체 역량도 강화해 의대교수협의회의 위상과 역할을 알릴 수 있도록 하나하나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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