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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사용 1등급 기관 7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
항생제 사용 1등급 기관 7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5.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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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수술 예방적 항생제 사용 7차 평가 결과 공개…중소 병원은 7.7배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한 평가 결과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이 7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김승택)은 ‘7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결과를 6월 1일(목)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7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는 2015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입원진료 분에 대해 15종류(위수술, 대장수술, 담낭수술, 고관절치환술, 슬관절치환술,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 심장수술, 개두술, 녹내장수술, 전립선절제술, 갑상선수술, 유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의 수술을 시행한 만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768기관, 9만4,551건을 평가했다.
 
평가 지표는 △(최초투여시기영역) 피부 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항생제선택영역) 아미노글리코사이드(Aminoglycoside) 계열 투여율 등 △(투여기간영역) 퇴원 시 항생제 처방률 등 총 6개다.

평가 결과, 피부 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은 전체평균 88.2%로 6차 평가(84.8%) 대비 3.4%p가 향상됐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투여율,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계열 투여율, 예방적 항생제 병용 투여율은 전체평균 각각 3.3%, 3.0%, 14.8%로 6차 평가(4.8%, 3.6%, 17.9%) 대비 3개 지표 모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퇴원 시 항생제 처방률, 예방적 항생제 총 평균 투여일수는 각각 16.7%, 4.1일로 6차 평가(20.1%, 4.9일) 대비 3.4%p, 0.8일이 감소되어 2개 지표 모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평가대상 768기관 중 종합결과 산출기준에 해당하는 759기관에 대해 종합결과와 국민이 알기 쉽게 그 결과를 1~5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를 거듭할수록 종합결과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7차 평가의 전체 종합결과는 78.3%로 6차 평가(73.3%) 대비 5.0%p 상승했고, 상급종합병원 98.4%, 종합병원 82.4%, 병원 74.5%로 나타났으며, 특히 병원은 6차 평가(68.7%) 대비 5.8%p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향상됐다.

연도별로 종합결과를 비교해 보면, 7차 평가는 1차 평가(52.3%) 대비 26%p 상승한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병원은 1차 평가(40.0%) 대비  34.5%p 상승하여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평가등급은 759기관 중 1등급 242기관(31.9%), 2등급 293기관(38.6%), 3등급 179기관(23.6%), 4등급 37기관(4.8%), 5등급 8기관(1.1%)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1등급 기관이 고르게 분포했으며, 1등급이 차지하는 전체의료기관 수의 비율은 31.9%로 2차 평가(14.5%) 대비 2.2배 증가했고, 특히 종별로는 중소병원이 2차 평가(2.8%) 대비 7.7배 증가했다.

심사평가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항생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이번 평가 결과가 향상된 것은 2차례에 걸친 평가대상 수술 확대 등과 함께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해 모든 의료기관이 노력한 결과”라면서 특히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 질 관리가 취약한 중소병원의 지속적인 질 향상 노력이 평가 결과로 나타났다”고 고무적 반응을 나타냈다.

아울러, 2016년 8월 발표된 ‘국가항생제 내성관리대책(2016~2020)’에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의 평가대상 수술 확대가 중점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총 10종류 수술을 확대하여 평가할 예정이다.

1단계 4종류, 2단계 6종류 수술을 추가하여 2020년까지 최종 25종류의 수술을 평가하게 된다.

심사평가원은 7월 중 설명회를 개최하여 7차 평가 결과와 8차 평가 세부추진계획을 의료기관에 안내할 예정이며, 평가하위기관 등에 대하여 맞춤형 질 향상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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