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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1등급 기관 222곳…지표 대부분 향상
폐렴 1등급 기관 222곳…지표 대부분 향상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5.30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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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폐렴 2차 적정성평가 실시…환자 중 81.5%는 50대 이상

심평원에서 폐렴에 대한 적정성 평가 결과 전국의 대상 의료기관 중 41.9%를 차지하는 222개 의료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김승택)은 ‘폐렴 2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5월 30일(화)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폐렴은 2005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10위에서 2015년 4위로 사망률 순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 사망률은 65세 미만 사망률의 약 70배로 노인에게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이번 폐렴 2차 적정성 평가는 2016년 4월부터 6월까지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환자에게 3일 이상 항생제(주사) 치료를 실시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563개소, 23,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역사회획득 폐렴은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생활하던 중 발병하여 입원 48시간 이내 진단된 폐렴을 말한다.

평가대상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 환자(12,420명 53.8%)가 남성 환자(10,686명 46.2%)보다 많고, 50세 이상이 81.5%를 차지했다. 또한 환자의 36.5%는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고, 중환자실로 입원한 환자는 4.7%(1,078명)이다.

평가지표는 △(검사영역)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여부,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여부,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여부,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여부 △(치료영역)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 여부 △(예방영역) 금연교육 실시여부,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여부 등 총 8개이다.

폐렴 2차 적정성평가 결과, 8개 지표 중 7개 지표가 1차 평가보다 향상되었고, 특히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과 값이 낮았던 병원급 의료기관의 지표별 결과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평가 결과,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에 산소포화도 검사를 받은 환자는 75.1%로 1차 평가대비 7.0%p 향상됐다.

병원 도착 24시간 내에 폐렴 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중증도 판정도구를 사용했는지 평가한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은 66.6%로, 1차 평가대비 10.3%p 향상됐다.

병원 도착 24시간 내에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률은 각각 77.1%, 79.3%,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90.5%로, 1차 평가대비 5.3~9.1%p 향상됐다. 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검사 처방률이 10%p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은 95.2%로 1차 평가대비 2.1%p 향상됐다. 노인 환자가 폐렴구균 예방접종 중요성을 깨닫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65세 이상 대상) 지표는 1차 평가대비 18.0%p 증가한 71.7%로, 가장 향상됐다. 하지만 평가 대상자 중 예방접종을 한 환자는 1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접종 여부를 모른다 20.1%, 미접종 32.7%)

심평원은 각 평가지표 결과를 종합화한 점수를 산출하고, 국민이 알기 쉽게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평가 대상 563기관 중 종합점수가 산출된 기관은 530기관이며 그 중 1등급 기관은 222기관(41.9%)으로 1차 평가대비 50기관 증가했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지난 1차 평가결과 하위 기관을 대상으로 질 향상 지원 활동을 펼친 결과, 이 기관들의 종합점수가 크게 향상(평균 18점) 됐다”면서 “앞으로도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대해 질 향상 지원 활동을 실시하고, 의사협회, 병원협회와 함께 폐렴 예방접종, 금연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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