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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3차 수가 협상서 공단이 제시한 수치에 경악
병협, 3차 수가 협상서 공단이 제시한 수치에 경악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5.29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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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이후 시설과 인력 등에 투자한 막대한 비용 전혀 고려 안돼

6개 공급자단체와 건강보험공단의 2018년도 수가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러 양측이 구체적 수치를 교환한 가운데 병원협회가 공단이 제시한 수치에 경악을 나타냈다.

박용주 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장(상근부회장)은 29일 오후 5시부터 공단과 약 한 시간여 동안 진행한 제3차 수가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를 위해 크게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공단 측에서 너무나도 실망스런 수치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메르스 사태 이후 병원들이 시설과 인력 등에 막대한 투자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점들이 협상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공단 측이 그러한 고려를 해야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소병원들의 경우 고사 직전에 이를 정도로 상황이 너무나 어렵다. 공단 측이 그동안 병원계가 겪은 고통을 감안해주면 좋겠다”면서 “계속해서 공단의 협상 전략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결렬까지 고려할 수 있지만 우선은 합의가 이루어지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도 수가협상은 오는 31일(수) 자정을 기준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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