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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이후 시설·인력 투자 큰 부담…수가에 반영 돼야”
“메르스 이후 시설·인력 투자 큰 부담…수가에 반영 돼야”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5.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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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1차 수가협상서 공단에 병원계 어려움 전달하며 적정수가 필요성 강조

의사협회에 이어 병원협회도 건보공단에 의료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2018년도 요양급여비용 수가협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17일 오전 10시 서울 당산동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개최된 대한병원협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1차 수가협상 종료 직후 박용주 수가협상단장(사진)은 기자들과 만나 “아직 구체적 인상률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단에 병원계의 어려움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진료량은 늘어났지만 비급여의 급여화로 병원 경영 수지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메르스 사태 이후 정부의 기준 강화로 시설과 인력 등에 새로운 투자가 너무나 많아 비용이 상승하여 병원계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점을 공단 측이 잘 감안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용주 단장은 또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공약 실현에 병원계도 고용을 늘림으로써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우선 병원들이 정상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적정 수가가 보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협회 수가협상단은 보건복지부 출신 박용주 상근부회장이 단장을 맡았고 조한호 보험위원장, 서진수 보험부위원장, 유인상 중소병원협회 보험위원장 등이 단원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홍정용 회장이 병협 회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맞는 수가협상인 만큼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병원협회와 공단의 2차 수가협상은 오는 22일(월) 오전 11시, 3차 수가협상은 오는 29일(월) 오후 5시에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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