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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10일간의 야전병원'
`5·18 10일간의 야전병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5.16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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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당시 의료활동 생생하게 기록

전남대병원 펴냄

전남대병원(원장·윤택림)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병원 의료인 30명의 증언을 한데 모아 책으로 엮은 `5·18 10일간의 야전병원'을 최근 발간했다. 

전남대병원은 “당시의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상자 수술 및 치료에 전념했던 의료진의 역사적 활동상을 기록하기 위해 책을 발행하게 됐다”고 출판 배경을 밝혔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이 책은 현재 발포명령자·헬기사격 여부 등 진실규명이 아직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사실 왜곡도 번번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출판돼 역사 바로잡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대병원은 “이 같이 5·18 의료활동에 대해 병원 자체적으로 책을 낸 경우는 전남대병원이 처음”이라며 “단 광주시의사회가 지난 1996년 지역의료기관들의 활동을 담은 `5·18 의료활동〈자료기록 및 증언〉'(1996년)을 발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간된 `5·18 10일간의 야전병원'에는 고 조영국 당시 전남대병원장과 노성만 전 전남대총장, 김신곤, 전 전남대병원장 등 의사와 간호사 총 28명의 증언이 220여쪽에 걸쳐 실려 있는데 책에는 병원에 실려 온 참혹한 사상자들의 모습과 계엄군의 병원에 대한 무차별 사격, 밤낮없이 진행되는 초응급 수술, 시민들의 헌혈 대열 등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 〈전남대병원 간/220쪽/값 1만2000원〉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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