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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장
[인터뷰] 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장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5.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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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수술을 위한 로봇 수술시스템 ‘로보닥’은 3D Pre-planning, 가상수술(Vitual Surgury), 정확한 Cutting이 가능한 진보된 수술장비로 의사의 손으로 힘든 정확하고 정밀한 공간의 수술을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수술과 불필요한 뼈의 절삭과 오차를 줄여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재수술의 가능성을 낮춰준다”

로봇인공관절수술과 관련 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장은 “최근 1년간 인공관절수술과 로봇인골관절 수술 100례를 분석한 결과 출혈량의 연령별 평균을 비교해 보았을 때 147.7cc가 차이가 났다” 며 “특히 70-80대 노인들의 경우 150cc 이상 차이가 났으며, 다소 젊은 50대는 600cc 이상 차이가 나타나 로봇인공관절수술시 무수혈 수술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희균 원장은 사랑플러스병원은 로봇인공관절 수술 거점병원으로 환자의 수술 뿐 아니라 재활과 완치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본인은 로봇인공관절수술 티칭 닥터로 오는 16일부터 미국 San Francisco Fremont지역 큐렉소 로봇연구소 3세대 로봇 카데바 수술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희균 원장은 “로봇인공관절수술은 무엇보다 출혈과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른 것이 큰 장점이며 감염 위험도 적고, 고령환자도 가능하며, 정확한 인공관절삽입으로 수명이 연장된다. 현재는 소모품 비용이 높아 수술비가 좀 비싸지만 곧 떨어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평균 2주 이내 퇴원이 가능한 만큼 전체 비용을 따져보면 비슷한 수준으로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편안한 로봇수술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희균 원장은 무엇보다도 기존 인공관절수술에 비해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엔지니어 등과 전날 시뮬레이션을 끝내고 수술시 다시 한번 체크해서 인간이 놓칠 수 있는 실수를 줄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 원장은 골다골증 환자나 뻗정 무릎 등 변형이 심환 환자, 염증을 동반한 재수술 환자에게는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명 ‘로보닥(ROBODOC)’이라고 불리는 의료 로봇은 기존 의사가 직접 집도하는 인공관절 수술에서 발생 가능한 수술 오차를 크게 낮춤으로써 재수술 가능성을 줄여주고 수술 부위 최소 절개, 합병증 감소, 입원 기간 단축 등으로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에서는 엉덩이와 무릎, 발목 관절의 각도가 정확히 맞아떨어져야 수술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로보닥 수술’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병변 부분과 이와 관련된 관절의 각도를 정확히 계산해 최상의 상태에서 수술이 시작될 수 있게 세팅한다. 그리고 관절 부위를 CT로 세밀히 촬영해 정확한 수술 부위를 측정한 후, 시뮬레이션을 입력해 최첨단 의료기법으로 시술하게 된다.

수술 과정에서의 발생할 수 있는 수술 오차는 숙련된 외과 의사의 경우 2~3㎜가량인데 반해 로보닥은 0.05㎜ 이하로 병변에 대한 치료의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재수술률도 15~20%대에서 1%대로 크게 줄였다.

초정밀한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모든 것을 설정하고 직접 인공관절이 접합될 부분을 깎아내기 때문에 일반 인공관절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느슨함, 불안정성, 탈구, 골절, 감염 같은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환자는 수술한 무릎 및 넓적다리부의 통증이 줄어들면서 자연히 관절이 본래대로 회복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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