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9 (금)
"서울시의사회 고문 초청간담회, 성명 발표"
"서울시의사회 고문 초청간담회, 성명 발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5.07.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대 6년제 추진'이라는 검은 음모와 관련, 의료계 원로들은 정부에 대해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함께 의사단체에 대해서는 “약대 6년제 저지에 보다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것은 물론 무관심한 회원들을 적극 독려, 현안해결에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지난 15일 오후 7시 앰버서더호텔 2층 홍보각에서 朴漢晟서울시의사회장과 서울시대의원회 金益洙의장, 文太俊·朴孃實·金潤秀·李賢淑·김세철고문과 김재전·金道榮·李相雄·池三峰·韓光秀·송현섭·權五周·곽대희·金東俊·李根植정책고문 그리고 서울시의사회 朴圭턕·金鎭權·李昌勳부회장, 黃仁奎총무이사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고문초청 간담회에서 도출된 내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朴漢晟회장은 인사를 통해 “타 직역에서의 영역 침범 등 의료계가 날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원로들의 고견을 듣기 위해 오늘 모임을 가졌다”며 “지금은 원로들의 지혜로운 판단과 한 목소리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朴漢晟회장은 숙명여대 약대 신현택 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약료의 개념과 실행과정 등 `약대 6년제의 허구성'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약대 6년제 저지 시기가 다소 늦었더라도 의료계는 단합, 이를 필히 막아야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文太俊고문은 발언을 통해 “지금 의료계의 형편은 사면초가 상태”라고 지적하고 “진작에 이런 고문초청간담회를 개최, 의료계의 중지를 모아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대처해 나갔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 고문들은 “정부의 약대 6년제 강행에 대해 의료계가 수세에 몰려 반대 목소리만 낼 것이 아니라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적극 대처해 나갈 것과 쟁점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를 구별하여 적절하게 요구하고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료계 원로들과 미리 상의하고 아울러 회원들의 공감을 얻는 정책과 대안 제시를 통해 적극적인 의사회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참석고문들은 “무관심하거나 반대하는 회원들에 대해 징계 등 처벌위주의 정책보다는 회원 모두가 하나가 되도록 만드는 것은 물론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의료계 최대현안인 `약대 6년제'에 대해 그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회원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약대 6년제 반대에 대한 계몽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뜻을 같이했다.

 한편 이날 고문간담회에서 참석고문들은 의료계 현안과 관련,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현의료계가 처해있는 중대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한 결과 현재 의료계가 중대위기에 처해 있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교육부가 강행하려는 약대 6년제 기도는 국민부담만 가중시키고 의료계를 극도로 혼란속에 빠뜨릴 수 있으므로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7월16일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결의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 △서울시의사회는 향후 전국 의사와 더불어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희생적인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의료계 지도부도 일대 혁신과 비장한 각오를 통해 전국 의사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장단기적인 계획과 비전을 국민과 회원 앞에 제시하길 기대한다. △특히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해서는 학회를 비롯 봉직의·수련의 등 범의료계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할 것이다.

김기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