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45 (목)
신라젠,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와 신세포암(신장암)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 체결
신라젠,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와 신세포암(신장암)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 체결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5.08 2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펙사벡과 리제네론 면역관문억제제 ‘REGN2810’ 임상 1b상 수행

신라젠(대표·문은상)은 미국‘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 이하 리제네론)’와 신세포암(신장암)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내놓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이전에 전이되거나 절제 불가능한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신라젠‘펙사벡(Pexa-Vec)’과 리제네론‘REGN2810’을 병용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REGN2810’단독 치료제로 사용한 것과 비교하여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 1b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조건에 따르면 임상시험 및 제반비용은 신라젠에서 주도하며, 리제네론 측은 REGN2810을 공급한다. 개방표지시험(환자와 의사 둘 다 대조군과 투여군을 아는 상태)형태로 올해 말 한국에서 처음 진행되며, 추후 미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리제네론의 REGN2810은 프랑스 사노피(Sanofi)와 최대 10억2500만달러(약 1조1700억원)를 공동으로 투자하여 개발 중인 면역관문억제제(PD-1저해제)이다.  

또한 리제네론과 사노피는 오랜 협력사로 다양한 암 치료를 위해 REGN2810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펙사벡은 종양 미세환경 내 T-세포에 기타 면역세포의 침투를 유도함으로써 종양 세포의 면역억제적 환경을 뒤바꿀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러한 펙사벡의 작용기전은 종양 세포의 PD-1저해제에 대한 반응을 증폭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D-1저해제인 REGN2810과 펙사벡 병용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리제네론의 이스라엘 로위(Israel Lowy, MD) 중개의학 및 종양학 담당 부사장에 따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암세포를 공격하고, 몸의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는 치료법의 결합이 면역항암제 성공의 핵심이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PD-1저해제와 펙사벡 치료법과 같은 혁신적인 치료방식을 결합함으로써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연구에서 여러 가지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의 제임스 버크(James Burke, MD) 의료 총괄 담당자는 “PD-1저해제 단독요법과 진행성 신장암 치료를 위한 펙사벡의 초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병용치료는 큰 가능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라젠 문은상 대표는 “종양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리제네론과 공동연구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펙사벡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신세포암 대상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연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