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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비 전문의료인력 첫 번째 교육·실습 성료
감염병 대비 전문의료인력 첫 번째 교육·실습 성료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5.08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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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본격 진행…반일코스로 구성

서울시 감염병대책위원회(위원장·임인석)는 전문의료인력을 대상으로 한 첫 교육·실습을 지난 4월 28일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의료원에서 진행했다.

서울시(시장·박원순)로부터 서울시의사회(회장·김숙희)가 사업수행을 위탁받아 운영 중인 서울시 감염병대책위원회는 민간병원 의료진에게 실습기회를 제공하여 신종감염병 발생 시 각 병원에서 신속히 대응하고 유사 시 공공의료기관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인적기반과 역량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서울의료원 의료진들이 강사로 나서 원내 2층에 마련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전문병상)에서 반일코스(3시간 30분)로 구성된 ‘신종감염병대비 전문의료인력 격리병상 실습교육’을 5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한다.

4월 28일 진행된 행사는 앞으로 진행될 교육·실습에서 강사를 맡을 서울시의료원 원내 의료진(감염내과, 간호교육팀, 감염관리실 등)들이 참여한 사전 워크숍이다.

이날 3시간 30분 동안 서울의료원 원내 국가지정음압병상에서 진행된 교육은 △이론강의(level C 보호구 착·탈의) △Mask Fit Test(N95 Mask test(정량검사) 실습 △실습워크샵(조별 보호구 착·탈의)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의료원 감염내과의사, 응급의학과 의사, 감염관리실·간호교육팀·응급실 간호사 등 약 20여명의 의료진들에게 교육 기회가 제공됐다. 동국대 경주병원 감염관리실장 하경임 교수와 최정숙 감염관리간호사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했다.

특히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조별 보호구 착·탈의 실습 시간에는 의료진들이 직접 무거운 보호구를 직접 입고 벗으며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주의사항을 상세히 알리는 강사진의 설명에 집중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간호사는 “오늘 교육을 받음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되고 확대돼 더 많은 의료진이 교육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과장)은 “상시 훈련 및 교육체계를 통해 신종감염병에 대한 서울의료원 자체 대응 역량 강화는 물론 서울의료원 위상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최성호 서울시 감염병대책위원회 추진위원(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교육·실습을 통해 의료진이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을 심층적으로 다시 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각 병원의 경험이 널리 공유돼 신종 감염병 대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실습은 서울시 관내 각 의료기관에 소속된 의료진을 대상으로 △5월 19일(금) △6월 16일(금) △7월 14일(금) △9월 15일(금) △10월 20일(금) △11월 17일(금)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서울의료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이론 및 실습 교육으로 나눠져 △신종감염병의 이해 - 해외유입가능 신종감염병 개관, 국가대응체계 및 위험도 평가(40분) △신종감염병 감염관리원칙과 실제 - 신종감염병대응 감염관리원칙 이해, 전출입동선, 보호복 찰·탁의 이해, 격리의료폐기물 처리절차(40분) △격리병상 실습 - 환자 이송 및 의료진 전·출입 동선, level C 보호복 착·탈의 실습 및 체크, 호흡보호수(PARR)착용실습, 격리의료폐기물 처리절차 실습(110분) △총평-질문 및 피드백(20분) 순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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