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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부르는 망막, 50대 이상 환자가 最多
실명 부르는 망막, 50대 이상 환자가 最多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5.08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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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일그러져 보이거나 야맹증, 시야 가려보이면 정밀검사 要

망막질환 환자 중 50대 이상 고령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망막(맥락막, 유리체, H30-H36, H43)’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83만 3천 명에서 2015년 125만 1천 명으로 연평균(8.5%↑)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0년 37만 6천 명에서 2015년 55만 7천 명으로연평균(8.2%↑) 증가했고, 여성은 2010년 45만 7천 명에서 2015년 69만 4천 명으로 연평균 (8.7%↑) 증가했다. ‘망막(맥락막, 유리체)’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았다.

2015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70대 이상이 8,41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7,692명, 50대 3,755명 순이며, 남성은 70대 이상에서 8,193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6,393명, 50대 3,096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70대 이상에서 망막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시력손상을 유발하는 노인성 황반변성, 망막혈관폐쇄, 황반원공이나 망막전막과 같은 주요 망막질환들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망막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 대해 “시신경과 연결되어 있는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재생되기 어려운 조직이다. 또한 안구 내 들어온 시각적 정보를 시신경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조직으로 손상되면 치명적인 시력손상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망막질환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안과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망막질환이 발병하기 전 꾸준한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 연령대별로 구분하여, ‘망막(맥락막,유리체)’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34만 5천 명, 27.6%)이 가장 많았으며, 60대(34만 4천 명, 27.5%), 50대(27만 9천 명, 22.3%)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70대 이상(20만 8천 명, 30.0%)이 가장 많았고, 남성은 60대(15만 2천 명, 27.2%)가 많았다.

시력교정술(라식, 라섹), 고혈압, 당뇨질환이 ‘망막(맥락막, 유리체)’ 질환을 유발 할 수도 있다. 정은지 교수는 “시력교정술과 망막질환의 상관관계는 명확치 않으나 시력교정술의 대상이 되는 근시안의 경우 망막박리나 근시성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의 발생이 정시안에 비해 높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혈압 망막병증과 당뇨망막병증은 전신질환과 관련된 대표적인 망막 질환이다. 특히 당뇨망막병증은 당뇨환자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침범부위가 중심부가 아니라면 말기까지 진행되더라도 자각증상이 별로 없는 경우가 있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실명의 위험이 높으므로 눈에 이상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당뇨망막병증의 발병 여부와 진행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망막(맥락막,유리체)’ 진료환자들의 전체 진료비는 2010년 1,998억 원에서 2015년 3,476억 원으로 증가하여 연평균(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비는 2010년 379억 원에서 2015년 662억 원으로 연평균(11.8%↑)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1,619억 원에서 2,814억 원으로 연평균(1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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