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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창업주 고(故) 제석 김신권 회장 3주기 추모식 열려
한독 창업주 고(故) 제석 김신권 회장 3주기 추모식 열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4.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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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 3주기를 맞아 김신권 회장의 뜻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 가져

한독 창업주 고(故) 제석(濟石) 김신권 회장의 3주기 추모식이 오늘(28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열렸다.

3주기 추모식은 한독 김영진 회장과 유가족, 임직원 대표와 퇴직사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한독 임직원들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충북 음성 생산본부와 한독의약박물관에 영정과 화환을 마련하고 김신권 회장의 뜻을 기리는 추모 주간을 가졌다.

김신권 회장은 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국내 제약산업의 선진화를 이끌고 ‘신뢰경영’으로 지금의 한독을 일군 제약업계 1세대 경영인이다. 1922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20세에 중국 만주에서 약방을 개업한 이래 70여 년간 ‘약업’ 외길 인생을 걸었으며 2014년 4월 30일 향년 92세로 타계했다.

김신권 회장은 1954년 한독약품(현재 한독)을 설립하고 제약업계 최초로 독일의 세계적인 화학·제약기업 훽스트사와 기술제휴(1957년) 및 합작(1964년)을 하며 일찍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그 결과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며 한국 제약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기술의 선진화를 앞당겼다. 또한, 김신권 회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신뢰경영'과 품질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품질경영’으로 한독을 대표적인 제약회사로 성장시켰다. 김신권 회장의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은 현재도 한독 임직원을 통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김신권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섰다. 1961년 한독장학회를 설립해 의·약·치과계 대학과 동계열 대학원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사라져 가는 의약학 사료를 보존하고자 1964년 국내 최초로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설립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은 동·서양 의약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유물 2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2014년 설립 50주년을 맞아 유족들이 김신권 회장의 유지에 따라 유산을 기부하면서 20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

김신권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선 후에도 2006년 ‘제석(濟石)’이란 아호를 딴 한독제석재단을 출범시켰다. 한독제석재단은 한독의약박물관을 운영하고, 장학사업, 연구활동 지원사업을 펼치며 김신권 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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