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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 세계 석학들, 한양대류마티스병원에 집결
'루푸스' 세계 석학들, 한양대류마티스병원에 집결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4.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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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국제 심포지엄 개최…빅데이터 생성과 새로운 치료 방법 모색

한양대병원이 '루푸스' 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저명한 세계 석학들을 한 자리에 모은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배상철 원장

한양대류마티스병원(원장 배상철)은 오는 5월 18일 한양대학교 HIT 6층에서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이하 루푸스)의 발전하는 임상&중개 연구’를 주제로 ‘HUHRD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배상철 원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루푸스 연구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 30여 명을 대거 초청했다”면서 “루푸스 관련 글로벌 코호트들을 네트워킹을 통해 빅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학회가 아닌 단일 대학병원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 일이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덴마크, 스웨덴, 영국, 캐나다 등 의료선진국에서도 대거 참석에 의미가 남다르다.

배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기존 임상연구들의 실패 사례들을 분석하고, 새로운 치료 방법에 대한 논의와 평가를 나눌 예정”이라며 "임상연구의 실제적인 평가와 세계적 빅데이터를 통한 루푸스의 발병 원인 등을 찾는 주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루푸스 질환의 임상적 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코호트 연구가 어떻게 활용되어 왔는지에 대한 내용의 발표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시아인들의 루푸스에 대한 유전적 구조와 유전학 연구, 유전자 데이터의 통합분석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며, 세 번째 세션에서는 루푸스의 새로운 치료법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아시아인과 백인과의 차이점, 치료에 대한 멀티타겟 방법 등이 논의된다.

배상철 원장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코호트 연구가 백인 DNA나 혈액샘플 등을 통해 병의 기전을 밝혀왔고, 새로운 치료약제와 치료전략이 개발되어 왔다”면서 “세계적 코호트 연구의 진행과정과 한계점에 대해 돌아보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첫 번째 세션을 구성했다. 또 상대적으로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루푸스의 원인과 약물 등을 개발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어 두 번째 세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는 것보다 기존에 개발되어 안전성이 입증된 약들의 리포지셔닝을 통해 루푸스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개발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세 번째 세션은 기존 임상연구들의 실패와 전략을 분석하고, 약물 리포지셔닝을 통해 새로운 멀티타겟 약제를 개발하는 방법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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