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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수 전 서울시의사회장, 한국의약평론가회장 취임
한광수 전 서울시의사회장, 한국의약평론가회장 취임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4.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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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평론가회, ‘의료일원화 촉구’ 성명서도 발표

의약학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한국의약평론가회 새 회장에 한광수 전 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인천 봄뜰 재활요양병원장)가 취임 했다.

한국의약평론가회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의대 함춘회관에서 ‘제2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임기만료 된 이성낙 회장(가천대 명예총장) 후임으로 한광수 박사를 새 회장으로 추대했다.

제11대 한국의약평론가회 회장에 취임한 한광수 박사는 가톨릭의대 출신(1965년 졸업)으로 서울특별시의사회장과,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 가톨릭의대 동창회장, 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를 지냈으며, 현재 인천 봄뜰 재활요양병원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2년.

한광수 신임 회장

한국의약평론가회는 의사평론가와 약사평론가들이 모인 친목단체로 100여 회원들이 모여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하는 등 의약학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여론 조성에 앞장서 오고 있다.

25일 개최된 정기총회는 신입회원 환영회를 겸해 올해 의학신문사에서 의약평론가로 추천한 노동영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박형욱 단국의대 교수(인문사회의학교실), 조석현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등 3명의 의사평론가와, 약사평론가로 추천된 문애리 덕성여대 약대 교수(대한약학회 회장) 등 4명의 의약평론가를 축하하고, 입회를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권이혁 전 보사부장관, 김강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 등 귀빈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의약평론가회의 위상과 역할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한편 의약평론가회는 이날 총회에서 ‘의료일원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약평론가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보건의료 부문의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국민건강증진을 기하며 의료서비스 이용의 편익을 높이고, 근거를 중심으로 미래 의학에 대한 대처능력을 확보하며, 의생명과학의 경쟁력을 높여 장차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 대비해야 된다”는 새 정부의 명제를 제시하며, “이를 위해 ‘의료일원화’가 보건의료분야의 시급한 해결과제”라고 규정했다.

특히 의약평론가회는 “21세기 복지 국가의 최상위적 가치는 의료”라고 밝히고, “그럼에도 의료문제에서 제도적으로 불거진 비합리적, 비효율적 가치를 방치하거나, 환자와 국민을 중심에 두지 않는 행태는 국가와 전문가들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며, 의료이원화에서 야기된 국민들의 의료이용 혼란과 비용과 의료자원의 낭비 등을 보건의료분야의 ‘적계’로 규정했다.

의약평론가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달 9일 치러지는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제시한 보건의료공약에는 물론 각 보건의료 직능단체가 주요 정당과 대선후보 캠프에 제출한 정책제안서에도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일원화 방안’에 대해 일체의 언급이 없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지금이라도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은 ‘의료일원화’ 실현을 위한 비전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의료관련 직능 단체 또한 의료일원화 논의를 촉구하는 의지를 담아 정책과제를 제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보건의료계를 향해서도 “대한민국 의료의 백년대계와 글로벌스탠다드를 위해 의료일원화 논의가 보다 진지하게 이뤄지도록 내부의 역량을 모으고 정부와 정치권을 설파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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