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여야의원, “의료계 발전 위해 노력” 이구동성
대선 앞두고 여야의원, “의료계 발전 위해 노력” 이구동성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4.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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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열린 의협 제69차 정기총회서 '저수가·의료전달체계·노인정액제' 등 개선 약속

의협 정기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여야 국회의원들이 의료계 발전과 산적한 보건의료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밝혀 주목된다.

23일(일) 오전 9시 더케이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의원들이 내빈으로 대거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장장 한 시간이 넘는 축사 시간 동안 여야 할 것 없이 건강보험 수가개선, 보건당국 현지조사 문제, 의료전달체계 개선, 일차의료활성화, 노인정액제 개선 등 보건의료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혀 대의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각 의료 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을 약속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우선 “민주당이 칭찬받을 일이 있다. 국회에서 앞장서서 원격의료를 막은 것”이라면서 “만약 원격의료가 통과됐다면 전국 곳곳의 동네의원들이 많은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도 일차의료육성법 제정, 의료전달체계 확립, 국민선택진료 도입, 건강보험 개선을 통한 국민의료비부담 경감 등 의협이 제시한 정책제안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했다”면서 “상당수가 민주당이 공감하는 정책들이며 여러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 저수가 문제가 개선돼 적정부담 적정진료가 선행돼야 한다. 병의원 부도율이 8.5%가 넘는데 다른 산업에서 이런 수준이면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지는 수준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사무장병원, 노인정액제, 의료기관 실사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면서 최근 발생한 산부인과 여의사 실형 판결과 관련해서도 “진료과정에서 의사의 고의로 발생한 것이 아닌 사고에 대해 실형 선고는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안철수 후보 선대본부장을 맡으며 의사 출신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정부와 관련 단체들도 모든 문제에 있어 일방통행이 아닌 서로 존중과 대화를 기대한다. 저도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여당이 되든 야당이 되든 미력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회장을 역임한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의협 정기총회에 보건복지부 장·차관도 오지 않았다. 의사 출신 장관이라고 기대했더니 역시 별 것 없다”면서 “의약분업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의료계가 매우 어렵다. 오늘 총회에서 답합과 협력을 통해 전략과 전술이 나오길 바란다. 저도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은 아니지만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협으로부터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았다. 우리의 당론도 동네의원 살리기, 의료전달체계 확립, 저부담 저수가 개편”이라면서 “의협이 대한민국 의료에 대해 고민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방향도 보건의료 전문성 회복을 중심으로 가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자유한국당 윤종필·김순혜 의원, 김용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책본부 공동본부장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은 “의사 경력 45년으로 의료계 문제를 모두 알고 있어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다. 제가 의료인폭행방지법, 성폭력방지법 등을 제안했고 의사들의 억울함을 모두 알고 있다”면서 “제 의원실은 항상 열려 있다. 국민건강과 의권옹호라는 두 원칙하에 여러분 목소리를 늘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승조 위원장은 변호사 출신이지만 12년 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더 열심히 일하라고 박수쳐 달라”고 제안하면서 “적정수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저는 늘 고 장기려 박사 말씀을 새기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의료계 발전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전 9시부터 총회를 하는 것을 보니 역시 보건의료계 맏형답다.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하고 있는 현 시점에 의협이 국민건강수호를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용익 문재인 후보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은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의협이 제시한 정책제안내용을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이미 모두 우리 정책에 포함돼 있다”면서 “지난정부에서는 보건의료정책이 실종하고 기재부나 산업통상자원부 정책이 가면을 쓰고 보건복지부로 넘어왔다. 새 정부에서는 보건의료정책을 보건의료정책답게, 의사를 의사답게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선후보, 홍준표 대선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대선 후보들과 박원순 서울시장도 영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과 의협이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고 저 역시 함께 하고 있다. 의료수가현실화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리베이트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무엇보다 의료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의료인의 의견을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는 의료사랑나눔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의사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자유한국당과 의협이 국민건강을 지키는 파트너라는 마음으로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의사는 아프고 병에 걸린 약자인 환자를 보듬어 주는 가장 멋진 직업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여느 나라보다 특히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없이 수준높은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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