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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유한의학상' 우수상 곽영란 교수
'제50회 유한의학상' 우수상 곽영란 교수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4.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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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막 환자 수술 전 스타틴 투여 선택적 사용 도움

수술 전 단기간으로 투여받은 스타틴으로 수술 후 급성 신손상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을 학술적으로 규명해 `제50회 유한의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곽영란 연세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그는 “사실 마취통증의학과의 경우 직접 수술하지 않아 우리만의 환자가 없다보니 환자 대상 연구도 많지 않고 상받을 기회도 별로 없는데 제가 이번에 상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연구 성과는 누구보다 같이 수술에 참여한 흉부외과 스텝들이 많이 도와줘 가능했다”며 “제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각자의 역할을 다한 가족들에게도 큰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곽 교수는 판막수술을 시행받는 환자군에서 수술 2일 전부터 스타틴 복용을 시작한 스타틴군과 복용하지 않은 naive 환자들을 대조군으로 2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향적 무작위 연구를 2년간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본 연구가 지금까지 보고된 연구 중 판막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 중 가장 대규모 연구라는 점과 비록 치료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를 얻기는 했지만, 본 연구 결과의 학술적 기여도는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진 스타틴의 효과를 얻기 어려운 환자군과 조건들을 제시함으로써 스타틴의 선택적인 사용에 도움을 준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곽 교수는 “일반적으로 마취통증의학과는 마취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마취과의 모토는 수술전후 모두를 케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수술 중 약제 투여가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자세하게 규명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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