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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김승택 심평원장-“공급자·국민·타기관과 소통 강조”
[인터뷰] 신임 김승택 심평원장-“공급자·국민·타기관과 소통 강조”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4.12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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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기자간담회 개최…건보공단과 상호 협력 및 발전 힘쓸 것

김승택 신임 심사평가원장이 공급자단체·국민·타기관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건보공단과의 기능조정과 관련해서는 각자의 권한을 지키면서 상호 협력 및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택 신임 원장은 지난 3월에 제9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12일 오전 11시 30분에 개최하고 앞으로의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그는 “취임 이후 심평원 업무와 문화를 파악하기 위해 약 2주간 본원 각 부서와 9개 지원을 대상으로 주요 업무 추진 실적 및 계획과 그 밖의 현안 등에 대해 공유한 결과, 임직원들이 일궈낸 결실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애로사항 등도 들을 수 있었으며, 저 스스로도 심평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의료소비자는 강화된 권리의식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적정한 비용으로 제공받길 원하고 있고, 의료공급자 역시 더 정확하고 공정한 심사·평가를 위한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임 원장님들이 우리가 나아갈 길을 끊임 없이 고민하고 개척하셨던 것처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의료 발전을 주도적으로 견인하고 세계의 의료발전을 이끌 수 있는 글로벌 리더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약속했던 것처럼, 공정한 인사, 효율적인 자원배분, 재정의 건전화, 전문역량의 제고 등을 통해 모든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무·인프라 개선과 관련해서는 “심평원에 다양한 TF Team이 운영되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 필요성과 함께 정규조직과의 관계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 TFT를 정리하고 업무·인프라 개선 TFT도 이러한 검토과정을 통해 상반기 중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과의 기능조정과 관련해서는 “분권화와 전문화라는 시대적 조류에 따라 기능을 조정하게 되면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공단은 공단대로 재정관리 임무가 있고 심평원은 심평원대로 전문적인 심사·평가 임무가 있는 만큼 무엇보다 국민건강증진이라는 포커스에 맞춰 양 기관 고유업무를 지속 발전시키는 한편 상호 협조 및 발전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대적 흐름이 분권화, 전문화 방향이고, 공공기관의 기능조정도 이러한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방향이어야 한다”면서 “심평원은 의료공급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객관적인 심사·평가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해 왔고 이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최근 바레인이 심평원의 시스템을 수입하기로 결정한 것이 좋은 증거라 생각한다”면서 “의료기관, 건강보험공단, 타 공공 보건기관과 함께  고유의 업무는 더욱 발전시키면서 보유 정보의 연계 등 상호 협력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더욱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심평원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우선 “청탁금지법 시행, 최근 정치상황 등으로 국민들의 개혁 요구가 거세진 시기에 심평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난 한 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청렴도는 ‘업무 투명성·책임성’ 부분이, 내부청렴도는 ‘업무지시 공정성’ 부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김 원장은 “외부적으로는 심평원이 담당하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당사자들과 더 자주 소통하고,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공개하여 업무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해 나가고 내부적으로는 업무가 좀 더 민주적이고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하며 의사결정과정도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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