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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 및 포괄적 노인의학 전문가로서 가정의 역할에 자부"
"일차의료 및 포괄적 노인의학 전문가로서 가정의 역할에 자부"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4.08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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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회, '건강장수, 노인의학 전문가인 가정의와 함께' 슬로건 아래 제주 춘계학술대회 성료
지난 달 24일부터 26일 까지 3일간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정의학회 '2017 춘계학술대회'의 모습.
양윤준 이사장

가정의학회가 ‘1차 의료’의 퀄리티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물론 포괄적 노인진료를 위한 ‘노인의학 전문가’로서 역할 증대에 앞장서 온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나타내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적극 다짐했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양윤준)는 지난 달 24일부터 26일 까지 3일간 제주컨벤션센터에서 1000여명의 전국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장수, 노인의학 전문가인 가정의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2017년도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건강장수, 노인의학 전문가인 가정의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에는 전국에서 1200명의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모여 3일간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수강좌를 비롯 워크숍, 새로운 연구결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 속에 바람직한 일차의료 정책과 발전 방향에 대해 적극 모색했다.

특히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세계에서 유례없이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에 이른, 우리나라의 미래를 대비한 바람직한 노화와 노인 건강관리를 위한 대책, 노화와 뇌 건강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으며 아울러 노인의학 전반에 대한 연수강좌와 노인건강증진 세미나를 통해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일차의료 의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가정의학회는 “이번 춘계 학술대회는 건강한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가정의의 역할에 대한 논의와 함께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올바른 일차의료의 역할과 정책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을 하는 자리가 됐다”고 확신했다.

이와 관련, 가정의학회는 춘계학술대회가 끝난 지난 4일 오후 학회 근처에서 양윤준 이사장을 비롯 강재헌 정책이사, 윤종률 노인특별위원장, 백유진 학술이사, 송홍지 홍보이사 등 학회 집행부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도 학술대회 개최 결과 및 가정의학회 관련 의료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양윤준 이사장은 이날 “오는 2020년이면 가정의학 전문의가 1만명에 이른다. 다른 과도 마찬가지지만 1차의료의 퀄리티를 높이는게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차의료의사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과 함께 수가체계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이사장은 또 “우리나라에서는 주치의에 대한 거부감이 큰 만큼 프랑스처럼 일명 ‘의사선택환자우대제’로 가야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윤종률 노인특별위원장은 “가정의학 전문의는 두가지 측면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구체적으로 만성질환시범사업과 노인건강에서의 역할론을 들었다.

윤 위원장은 “만성질환시범사업의 경우, 올해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등 1차의료를 강화하는 기반이 되었다. 특히 노인건강의 경우, 만성복합적인 노인질환을 의료 최일선에서 '누가 제일 잘 다루고 관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볼 때 가장 적합한 과는 역시 가정의학과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신 발언했다.

지난 4일 오후 학회 근처에서 기자간담회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가정의학회 집행부. <사진 왼쪽 부터> 강재헌 정책이사, 윤종률 노인특별위원장, 양윤준 이사장, 백유진 학술이사, 송홍지 홍보이사.

한편, 가정의학회는 이번 춘계 학술대회에서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한 일차의료에서의 노인 건강 관리의 중요성과 바람직한 노화, 뇌 건강 등을 다루고 ‘포괄적인 노인진료’에 대한 심도있고 다양한 주제의 연수강좌를 실시했다.

또 우울증과 만성질환, 항우울제 등 개인정신건강에 대한 임상적 접근 뿐만 아니라 가족치료나 Bathe 기법 등을 통한 개인과 가족의 정신건강을 위한 일차의료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교육하고 토론했다.

특히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심뇌혈관질환 1차예방 가이드라인 제 2판 출판기념회와 함께 심뇌혈관질환 1차 예방에 대한 교육과 심도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심뇌혈관질환 1차예방 가이드라인 제2판에는 심뇌혈관질환 1차 예방 관련 각 주제별로 2013년도 첫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에 변화된 근거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최근 의사들이 알아야 할 필요성을 더해 가고 있는 심뇌혈관질환 관련 검사들과 수면무호흡, 불안증 등의 질병도 새롭게 다뤄졌다.

춘계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요일별로 살펴보면 첫날인 3월24일에는 최근 이슈가 되는 비암성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일차의료에서의 역할과 세부 질환 별 중요 내용이 다뤄졌다. 또한, 근거중심 진료의 실제를 비롯 정밀의학 기반의 맞춤 건강 관리, 진화의학과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의와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심뇌혈관질환 1차예방 가이드라인 제 2판 출판기념회도 있었다.

둘째날인 3월25일에는 노화와 뇌건강을 비롯 노인건강증진세미나, 포괄적 노인평가를 포함한 노인의학 코어리뷰 등 노인건강에 대한 다양한 강의와 세미나가 진행됐다. 우울증을 동반한 만성질환자에 대한 ICT 활용 등 신개념 건강관리, m-health의 현황과 방향,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약물건강위험 관련 세미나, 마음챙김을 활용한 금연치료 등 보건의료분야의 최신 지견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최신 의학적 지식의 일차의료에서의 활용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이외에도 전공의와 전문의를 위한 지식과 술기에 대한 다양한 심포지엄과 연수강좌, 워크숍을 통해 가정의들의 학문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일차의료 지원체계와 현황 및 일차의료와 지역사회 연계 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세미나를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차의료의사의 역할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그리고마지막 날인 3월26일 아침에는 아름다운 제주도 건강걷기 대회가 열렸으며 오전에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일차의료 발전방향에 대한 세미나, 심뇌혈관질환 일차예방 진료지침, 노인의학, 의료윤리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펼쳐져 일차진료 현장의 가정의학과 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심뇌혈관질환 1차예방 가이드라인 제2판 출판기념회.<사진 상단> 학술대회장 내의 연제발표 포스터를 참석자들이 살펴보고 있다.<사진 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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