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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주년 계기 혁신에 나선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
[인터뷰] 취임 1주년 계기 혁신에 나선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4.06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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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경영 자신감 바탕, “2017년을 중앙보훈병원 의료품질 '혁신원년 해'로 필히 만들터” 다짐
이정열 원장

“지난 해 1월 취임 이후 한 해 동안 병원이 보유한 핵심역량과 자원을 총동원, 기초체력을 쌓는데 주력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올해(2017년)는 의료 기본에 충실하겠다”며 ‘의료품질 혁신원년’을 선포한 이정열 중앙보훈병원장(서울의대 교수).

이 원장은 지난 4일 오후 중앙보훈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 동안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명확한 목표와 방향설정을 비롯 △고객중심의 사고와 행동 △팀웍 중심의 조직문화 △원칙의 준수 △칭찬에너지 극대화 등 ‘5대 경영원칙’을 발표했다. 또 ‘의료품질 혁신원년 달성’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원장은 5대 경영원칙중 ‘명확한 목표와 방향설정’과 관련, “최상의 보훈의료서비스를 제공, 보훈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목표아래 25대 중심 과제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과제는 구체적으로 의료 질 관리를 비롯 감염관리 강화, 단위부서 품질혁신, 인재역량혁신, 지표관리를 통한 프로젝트 B(경영평가 B등급) 추진, 환자지표 관리, 통합C/S역량혁신, 공공의료 보훈의료복지통합서비스 고도화, 보훈의학연구소 콘텐츠 개발, 홍보강화, 보훈포럼 및 월례석회 활성화, 치과병원 발전, 차세대 HIS 구축, 요양병원 및 호스피스 발전, 환자중심 시설개선, 센터혁신 추진, 상급종합병원 기준 단계적 추진, 보훈의료 산업화/국제화, 전국 보훈병원 네트워크 활성화, 자원관리 합리화, 약제업무 발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내규지침 개선, 간호업무 발전, 병원윤리강화 등이다.

중앙보훈병원의 보훈의학연구소 조감도.

‘고객중심의 사고와 행동’의 경우, 이 원장은 “지난 2016년 기획재정부 주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공단은 9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중앙보훈병원이 99.8점을 획득한 사실이 잘 말해 주고 있다”며 “‘팀웍 중심의 조직문화’는 팀워크가 곧 중아보훈병원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원칙의 준수’의 경우, 이 원장은 ”어떠한 부정청탁에도 응하지 않는 청렴한 보훈병원을 말한다. ‘칭찬에너지 극대화’는 아주 사소한 칭찬사례도 공유․전파 문화조성을 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의료품질 혁신’을 위해 추진중인 대표적인 사업방향과 관련, △국가유공자 환자 특성에 적합한 전문센터 추가 개소와 △우수한 인적자원의 확보 △공간 및 시설 투자의 확대(보훈의학연구소)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 원장은 ‘국가유공자 환자 특성에 적합한 전문센터 추가 개소’의 경우, ”혈관중재센터는 하반기중 혈관중재용 ANGIO(20억원) 신규도입. 혈관중재분야의 권위자 조윤구 암센터장을 중심으로 최신의 장비와 최고의 실력으로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안센터는 노령환자 증가에 따라 망막환자가 2017년에만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 질환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한‘안센터’개설을 추진한다. 상반기 중으로 기존 안과자리를 확장,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6월중 개소하여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 출신 전문의 2명(신주영-망막전문, 설보람-녹내장전문) 영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증축 투시도.

‘우수한 인적자원의 확보’와 관련, 중앙보훈병원은 지난 6일 서울대치과병원 초대-2대 원장을 역임한 장영일 원장을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이 원장은 법인 서울대치과병원의 설립부터 운영까지 전과정을 진두지휘했던 장영일 원장의 영입으로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신축사업 자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중환장실 전담전문의(1)를 비롯 안과(2), 내분비내과(1), 영상의학과(2), 병리과(1)에 전문의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올해도 대대적인 영입계획을 통해 의료진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 원장은 ‘공간 및 시설 투자의 확대’의 경우, ”보훈의학연구소 건립공사(연면적 1974평, 지하2층 지상5층, 총사업비 179억원, 공사 완료 2018년3월)가 본격적으로 진행중으로 2018년 완공 후 30만 국가유공자의 축적된 의료정보를 기반으로 인체 유전체 연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가유공자 맞춤형 첨단 정밀의학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원장은 ”이를 임상에 적용, 최신 치료를 선도하고 환자관리체계를 잘 다듬어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모델을 제시하는 등 혁신적인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례식장 증축(총사업비 259억원 투입)은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능에 최적화한 공간 재배치 및 시설 개선‘의 경우, 이 원장은 ”중앙관 신축과 2-3관 리모델링 등 그간 지속해온 대수선 공사로 인해 분산 운영되던 행정부서를 한 공간(별관)에 통합배치, 원내 행정처리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게 할 계획이다. 또한 1급 중상이자․자원봉사자․직원 만족도 제고를 위해 휴게공간을 보강하고 있으며 보완사항으로 지적되어 오던 원내 주차관제시스템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400 병상 규모의 중앙보훈병원은 수도권 병원 중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일 병원 내에 급성기와 재활센터, 만성질환의 요양병원이 질환상태별 맞춤형으로 복합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병원이기도 하다.

현재 일평균 5000명, 월평균 10만명의 환자가 30개 진료과와 다양한 전문센터 및 클리닉을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병상가동률은 무려 95%에 달하고 있다.

중앙보훈병원은 "노인성 질환자들이 많은 특성상 관상동맥, 대동맥, 부정맥, 판막질환 등 심혈관질환을 아우르는 심혈관센터의 수준은 대학병원을 능가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흉부외과 단일과에서만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 연간 100례를 달성(흉부외과 유지훈 부장)한 바 있으며 장골동맥 유창형 스텐트 시술에도 성공했다. 폐암수술도 연간 100례를 돌파했다.

재활센터는 대형병원에서도 보기 힘든 보행로봇 치료실과 수치료실 등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뇌졸중이나 척수 손상으로 침대에 누워지내던 환자도 로봇치료와 수중재활치료로 보행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상환자가 많은 특성으로 인해 국내 최고의 보장구 기술(고체형 실리콘의수 특허취득, 2014)과 최대의 품목을 갖춘 보장구센터는 최근(2017.3.10) 서울대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인더스마트 등 5대 기관과 상호협력을 맺고 스마트 의지 등 차세대 보장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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