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제도상 심사·평가 기능 불가피…의료계와 상호 협력”
“건보제도상 심사·평가 기능 불가피…의료계와 상호 협력”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4.0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규덕 진료심사평가위원장, 다양한 소통채널 상시 가동 약속

“건강보험제도하에서 심사·평가 기능은 없을 수가 없다. 의료계와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면 일련의 갈등도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규덕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31일 오전 11시 심평원 서울사무소 9층 회의실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급자단체와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그는 “의료계와 소통 강화를 위해 각 심사위원회 심의과정에 관련 학회 또는 협회의 전문가를 적극 참여토록 해 논의의 깊이를 더하고, 수석위원이 중심이 돼 의료계와의 간담회를 수시 개최하는 등 대화채널을 항시 열고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평원과 의료계의 심사업무와 관련한 일련의 갈등에 대해 이 위원장 자신은 갈등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 부부사이에도 의견 충돌이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갈등이라기보다는 심평원과 의료계의 입장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를 해결하는 길은 결국 소통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심평원 심사위원 중에는 의대교수 현직을 겸임하고 있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 병원장, 학회장 출신 위원들도 많은데 이들이 심사업무뿐만 아니라 의료계와 소통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저 역시 의사협회 일을 많이 하다가 심평원에 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강보험 제도하에서 심사·평가 기능은 없을 수가 없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면 갈등도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실제로 여러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현재도 1000여 명의 비상근 위원들이 소통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심사기준이 너무나 경직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 심평원이 보수적인 성향의 기관이라서 획일적 진료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많이 들었고, 좀 더 유연해져야 할 필요성도 충분히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심사업무에 있어 환자 중심의 관점에서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13일 임명된 이규덕 위원장은 1946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의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1년부터 1982년까지 충무병원 소아과 과장으로 재직했고, 1982년부터 이규덕 소아과의원을 경영하다가 200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으로 입사하여 17년 간 요양급여비용(진료비)의 심사 및 적정성 평가업무를 수행해 왔다.

심평원 상근위원으로 재직하면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비상임이사, 서울시 시립병원 평가위원회 위원,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2011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