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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미세먼지 확산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성명
서울시의사회, '미세먼지 확산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성명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3.30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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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건강 위해 외출 후 귀가시 손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과 마스크 착용 권유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김숙희)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의 심각성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성명서에서 “미세먼지는 단순 호흡기 질환을 넘어, 조기사망의 90%를 야기할 정도로 치명적인 문제다. 연구진에 따르면 중국발 초미세먼지는 자국인 외에도 세계 6만4800명의 조기사망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절반이 넘는 3만900명에 이른다”며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건강이 위험 받고 있다는 것을 알리며 아직은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답답함을 표현했다.

이에 서울시의사회는 “미세먼지 확산과 관련,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외출 후 귀가시 손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에 주의할 것과 실외활동 중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하고자 한다”고 대국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또 “국민부터 미세먼지에 대해 예방할 것을 안내하는 동시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일반인은 물론 어린이와 노약자 등 건강취약계층에 특히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양로원 등의 시설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건강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홍보·교육,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마스크의 보급, 미세먼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실태조사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 지원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바이다”고 말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김동희 기자

 

                                  성 명 서

              최근 미세먼지 확산에 대한 서울시의사회의 입장

 

지난 몇 년간 기승을 부린 미세먼지가 금년에도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 칭화대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등과 공동으로 직경 2.5㎛ 미만 초미세먼지(PM2.5)가 국가를 넘어 이동하며, 다른 나라 국민의 조기사망을 유도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30일자에 발표했다. 알려진 것처럼 미세먼지는 단순 호흡기 질환을 넘어, 조기사망의 90%를 야기할 정도로 치명적인 문제다.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외 대기 오염으로 사망하지만, 국제적 수준의 조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세계 228개국에서 제조업 때문에 발생한 초미세먼지 농도와 이로 인한 심장병, 뇌졸중,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사망자 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2007년 한 해 동안 345만 명이 초미세먼지가 원인이 돼 사망했으며, 이 중 12%인 41만1100명은 다른 나라에서 날아온 초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이 활성화된 중국발 초미세먼지는 자국인 외에도 세계 6만4800명의 조기사망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절반이 넘는 3만900명에 이른다.

이러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이미 수 차례 “정부 차원의 기술적, 정책적, 외교적 노력이 필요함”을 권고한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연구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에 따른 국가적 손실이 수십 조 원에 이르며, 관광 및 산업계 전반에 걸친 손실 또한 대단히 큰 것으로 보고되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손실은 향후 천문학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와 정치권이 부랴부랴 미세먼지 기준 강화, 노후차량 배기가스 저감정책,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규제 등 정책 제안 및 추진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 답답한 실정이다.

본회는 미세먼지 확산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외출 후 귀가시 손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에 주의할 것과 실외활동 중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하고자 한다. 아울러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전국단위 미세먼지 예·경보 관련 시스템의 조기 구축, 전문 인력과 측정망 확충 등 미세먼지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일반인은 물론 어린이와 노약자 등 건강취약계층에 특히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양로원 등의 시설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건강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홍보·교육,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마스크의 보급, 미세먼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실태조사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 지원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바이다.

                                   2017. 3. 30

                               서울특별시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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