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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醫, 대의원 축소 및 의협 파견 대의원 직선제 통과
전북醫, 대의원 축소 및 의협 파견 대의원 직선제 통과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3.28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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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차 정기총회 열고 예산안 2억8179만원 및 의협 건의사항 의결

전북의사회가 의협 파견 대의원 수를 축소하고 대의원 선출을 직선제로 전환했다. 정기총회 참석률 저조에 따른 특단의 조치다.

전라북도의사회(회장·김주형)는 지난 25일(토) 오후 7시 30분 전주 르윈호텔에서 ‘제4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백진현 대의원회 의장은 “도가 지나쳐 위헌 소지까지 있는 악법들이 의사들을 옥죄고 있어 절박함과 분노가 매우 크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만의 이익이 아닌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면서 회원 모임 활성화를 통한 조직화를 주문했다.

김주형 회장 역시 “탄핵 정국으로 사회가 혼란상태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은 전문가들과 논의 없이 밀어 붙인 국정 농단”이라면서 “국가 지도자의 선택뿐만 아니라 내년 의협 회장과 전북의사회장 선거에도 관심을 갖고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했다.

본 회의는 전체 대의원 122명 중 69명의 참석으로 성원돼 대의원 수 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회칙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전북의사회 대의원 수는 122명에서 80명으로 줄게 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보듯이 대의원들의 총회 참석률이 저조함에 따라 백진현 의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특단의 조치다.

사실 회칙 개정안을 의결하기 위해서는 재적대의원의 3분의 2가 참석해야 하지만 이날 참석 대의원은 120명 중 69명만 출석해 부결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대의원회는 위임장을 제출한 대의원의 의결권을 인정하고 식전행사 후 회의장의 문까지 닫는 노력 끝에 개정에 성공했다.

전북의사회는 또 의사협회 파견 대의원 선출을 직선제로 전환하는 안건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올해 예산(안)은 지난해 2억7703만원에서 476만원 늘어난 2억8179만원을 의결했다.

의협 건의사항은 △자동차보험 한방 물리치료 급여화 반대 △국가보건정책에 의협의 주도적 역할 촉구 △영상의학과 진료권 및 청구권 보장 △보호자 내원 시 재진진찰료 50% 청구 적용 삭제 △대형병원의 고혈압 당뇨병 약제 3개월 이상 처방 자제(금지) 등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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