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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국민…합당한 대접 원한다"
"의사도 국민…합당한 대접 원한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3.27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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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醫 제25차 정총, 5월 대선에 정치적 역량 강화 강조

의료계의 희생을 강요하는 현 정부에 대해 의사도 국민의 일부이며 앞으로 의사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크다.

제주도특별자치도의사회는 지난 25일 의사회관에서 제2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김경진 의장

이날 김경진 대의원회 의장은 "정부는 국민 편의성만 앞세워 무한 희생을 강요하고 의료악법과 규제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사에게 무차별 압박과 현지조사를 가해 고귀한 생명을 내려놓는일도 발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의장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의식주는 물론 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무시하고 의사에게 푸대접하고 적대감 갖고 대한다면 후유증은 결국 정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기 대선 등에서 정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정부는 국민을 위해 의사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지만, 의사도 국민이며 이에 맞는 합당한 대접을 원한다"며 "의료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5월 조기 대선에 적극 참여해 의사들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태훈 회장

이태훈 제주도의사회장 역시 정치참여를 위한 의사회원의 단합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제주도의사회원은 1000명이 넘는다. 우리 의사 회원들이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때 단결된 힘을 보여줬고, 이번 대선에도 의사의 정치적 힘을 보여줄 때가 됐다"면서 “회원의 대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설명회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제주도의사회의 창립 70주년을 맞아 5월 27일 의사의날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의사회관 건립에 힘쓴 만큼, 앞으로는 의사회 조직을 개편하고, 홈페이지를 마무리 하는 등 소프트웨어 적으로 안정감 있는 의사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주도의사회 대의원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의료현안관련 대처 △춘계의사연수교육  △종합학술대회 △의료기관 변경사항 관리 △보험단체 유관기관 협력강화 △의료폐기물 처리사업 등을 확정했다. 이를 위한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2000만원 증액한 2억 9000여만원을 통과시켰다.

이번 총회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영준 원장(탑동365일 의원) △이승희 원장(이주영 산부인과의원) 이 의협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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