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회칙 전면 개정’ 정족수 미달로 무산
서울시의, ‘회칙 전면 개정’ 정족수 미달로 무산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3.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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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 성료…아청법 합리적 개정 추진 통과

50여년만에 전면 재수정을 노리던 서울시의사회 회칙이 참석 대의원의 정족수 미달로 개정이 무산됐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는 제67조(협회파견대의원 및 협회파견이사) ①협회파견비례대의원은 분회의 회원총회에서의 보통·평등·직접·비밀투표로 분회원중에서 선거로 선출한다. 단 분회의 회원총회의 결의로 별도의 선출 방법을 정할 수 있다.

②전항에도 불구하고 협회파견고정대의원은 다음 각 호의 사람으로 한다.

1. 의장 또는 의장이 추천하는 1명 2. 회장 또는 회장이 추천하는 1명

③협회파견이사는 회장이 임명하고 대의원총회의 인준을 받는다.

또, 제10조(권리) ②항과 관련, 선거가 있는 해의 직전년도를 포함한 최근 2년간의 분회, 본회 및 협회 회비를 완납하지 않은 회원은 그 완납시까지 선거권이 제한된다. 단 최초의 신고일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아니한 회원은 신고 이후 선거가 있는 해의 직전년도까지의 분회, 본회 및 협회 회비를 완납한 경우 선거권을 가진다 등 많은 수의 회칙 개정안을 제안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합리적 개정을 추진할 것이며, 의사의 진료행위로 인한 경우는 제외하라’고 제안한 의협 건의안에 대해 종로 윤용선 회원이 제안한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합리적 개정을 추진할 것이며, 의사의 진료 외 행위 및 정당한 진료행위로 인한 경우는 제외하라’라고 자구수정해서 통과시켰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김숙희)는 오늘(25일) 제71차 정기대의원 총회(의장·주승행)를 개최하고 회무 전반을 점검하는 한편, 의료계 위상 강화에 전 회원이 함께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사진 왼쪽)과 주승행 대의원회 의장(사진 오른쪽)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총은 주승행 의장 개회사(3면 게재), 김숙희 회장 축사(4면 게재)에 이어 추무진 회장은 축사에서 “서울시의사회의 감염병대책협력위원회, 개원 세미나, 외국인 노동자 의료봉사, 공익 방송 캠페인 등 시민과 함께하는 모습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의협도 대선참여운동본부 발족으로 1차의료지원육성법 제정, 의료전달체계 확립, 보건부 분리, 건강보험 문제 개선 등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사진 왼쪽)과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사진 오른쪽)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도 축사에서 “서울시의사회의 발전에 전임 회장으로서 뿌듯하다. 무기력과 무관심에서 벗어나서 올바른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회원 소통은 물론 대표자의 책임감 있는 신뢰성이 담보되어야 잘못되고 무책임한 악법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사진 왼쪽)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오른쪽)

특히 박인숙 바른정당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의료계 개선책을 직접 알려 달라. 관심을 갖고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결론은 국민의 이익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쉼 없이 회의하는 의사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의사의 오랜 체험과 환자에 대한 관심이 과학보다 더 중요하다.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얼마나 소통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한의사는 왜 의약분업을 안하는가?에 대한 논리는 공감이 간다. 김숙희 회장의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국회의원은 정부가 엉터리 법안을 가져왔을 때 잘못됐다고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이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제안과 설명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사 선생님들 덕분에 1000만 서울시민이 가장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 서울시의사회의 발전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4시25분에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성원보고, 보조위원 지명, 전 회의록 승인, 이사 인준, 서울시의사회 및 의사신문사 2016년도 회무 및 결산 보고,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수입 예산 27억5500여만원, 지출 예산 20억7800여만원)·특별회계(1억4900여만원) 보고, 감사보고, 각 심의분과위원회 심의결과 보고 등의 안건이 별다른 이의없이 통과됐다.

또한 공익 방송 캠페인 운영과 관련한 대의원의 질문에 김숙희 회장은 “지난해 회비 납부율 60%→68% 증가로 별도의 기금 마련 없이 일반회계 예산으로 충분히 공익방송을 지속할 수 있으며 타 방송사 선정 및 서울특별시와 사업 협력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대했던 회칙 개정안 상정은 재적대의원 3분의 2 이상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개정되는데 178명중 114명이 참석해 근소한 차이로 상정 자체가 무산됐다.

주승행 의장은 “참석 독려를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는 정족수를 못채워 아쉽다. 참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교웅 부의장도 “회칙 개정안 마련을 위해 여러 차례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통되어 아쉽지만 내년에는 선거가 있는 해여서 통과될 것이다.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하고 이날 정기총회는 마무리됐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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