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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醫, 정치권에 의료계 목소리 적극 전달해야
강원도醫, 정치권에 의료계 목소리 적극 전달해야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3.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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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직역 의료영역 침범 및 의료악법 심각…의협 중심으로 단결 주문

강원도의사회(회장·신해철)는 지난 18일 호텔 인터불고 원주에서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김남동 의장은 “최근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안경사 등 타 직역의 심각한 영역침범에 의료계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법이 개정된 후에는 바꾸기 힘든 만큼 법안이 만들어지는 단계부터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타 직역들은 더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의사들도 권리 보장을 위해 대선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신해철 회장 역시 “각종 의료악법이 상정돼 의료계가 매우 힘든 상황에서 우리가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의료계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라면서 “의사들이 정치판을 기웃거려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이 참여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의협에서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 운영하면서 각 대선 캠프에 의료정책 핵심 아젠다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미우나 고우나 의협을 중심으로 의사들이 뭉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의사회에서 제기된 따끔한 질책에 의협 추무진 회장은 “오늘 지적들을 의협 집행부가 더욱 발전하기 위한 채찍질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강원도의사회가 높은 회비 납부율을 보여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 1000여만 원을 강원도에 더 배정해 권역별 종합학술대회에서 강원도와 제주도 등이 혜택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본회의에서 강원도의사회는 2016년 예산액(안) 2억463만8905원에서 5080만2095원 증가한 2억5544만1000원을 2017년도 예산액(안)으로 의결했다.

의협 건의사항으로는 △국내외 의료봉사 시스템 구축 △노인장기요양보험 의사소견서 발급 교육 △의료 인력 지역별 편향 문제 해소 △장기 처방전료 신설 △무과실의료사고 의료분쟁 강제조정 제도 개선 △노인정액제 폐지 △의한방 건강보험 분리 등 8건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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