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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나춘균 고려의대교우회장
[인터뷰] 신임 나춘균 고려의대교우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3.2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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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인 고려의대의 발전 위해 '의대 총장 시대' 실현하는데 앞장설 터"
나춘균 신임 고려의대교우회장

역사와 전통의 고려의대교우회가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14일 출범한 나춘균 33대 집행부가 ‘고려의대 정체성 확립’과 ‘모교 발전(글로벌화 가속)’ ‘의대교우회 활성화’를 3대 주력사업으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올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려의대교우회는 모교인 고려의대 발전의 핵심으로 ‘의대 총장 시대의 필요성’를 지목하고 이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공언, 귀추가 주목된다.

무한 애정과 전방위적인 활동으로 고려의대교우회 부흥에 앞장서고 있는 나춘균 신임 고려의대교우회장(羅春均, 66세, 반도정형외과병원장)을 지난 20일 오후 만나 고려의대교우회의 현황 및 의욕넘치는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신임 나춘균 회장의 목표는 단순 명료했다. 최근년 다소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고려의대교우회의 활동을 역동적인 상태로 만들어 위상을 확립하고 또 이를 통해 모교인 고려의대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나 회장은 향후 3가지 중점사업계획을 밝혔는데 첫 번째 중점사업으로 “고려의대의 정체성(가치관) 즉, 이념을 확립하고 추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그동안 모교는 여려 격동기를 거치면서 추구해야할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지극히 고요하고 가난하며 갖은 풍토병과 결핵 그리고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조선에 1890년 아메리카의 20대 처녀의사이자 선교사인 로제타홀 여사가 이질병으로 3살난 딸과 남편 까지 잃고도 귀국하지 않고 일제 강점기중인 1928년 여자의료인이 필요하다고 고국에 호소, 한국 최초로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했다. 바로 이 강습소가 고려의대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고려대학교는 국경과 인종과 이념을 뛰어 넘는 숭고한 박애정신이 뿌리에 숨쉬고 있다. 모든 교우들 이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아 이 사회를 섬기고 공헌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두 번째 중점 사업으로 “모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고려대학교는 지난 해에 이어 금년에도 QS 대학 평가에서 100위 안에 드는 쾌거를 이루었다. 향후 고려대학교가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대 발전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대 발전을 위해서는 ‘의대총장 시대’가 열려야 된다. 연구중심 병원으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나 회장은 마지막 중점사업으로 “의대교우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회장은 “의대교우회의 각종 행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모든 교우들이 교우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우선 ‘고대의대의날 체육대회’가 교우회 회원들의 저조한 참가한 만큼 올해는 음악회로 바꾸어 좀 더 많은 교우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나 회장은 “내년 2018년도는 모교가 90년을 맞는 해로 모교의 뿌리가 로제타홀 의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의거 오는 5월27일 인촌기념관에서 ‘모교 탄생 90주년 준비 로제타홀 기념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임 나춘균 회장은 지난 1976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1984년 국군의무사령부 보건과장, 1985년 국군수도병원 정형외과 과장-외과 부장을 거쳐 1988년 현재의 반도정형외과병원을 개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나 회장은 지난 2002년 한국BBS 총재, 1989년 대한빙상연맹 의료고문, 2006년 중구의사회장, 2012년(~현재) 선양 하나 남북나눔 이사장, 2013년 대한병원협회 대변인-보험위원장, 2010년(~현재) 고려대학교교우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거나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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