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전공의 성추행…"철저히 조사하라"
양산부산대병원 전공의 성추행…"철저히 조사하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3.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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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가해 교수 업무 중지, 피해 전수조사" 촉구

최근 불거진 양산부산대병원 교수의 전공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화가 명확한 조사와 해명, 합당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제기된 성추행 사건에 대한 투명하고 면밀한 조사와 그 결과에 합당한 조치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 노동조합은 최근 모 교수가 전공의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 대학병원 모 교수가 여성 전공의를 상대로 수년간 성추행을 했다는 투서가 접수됐고, 투서의 내용은 가해 교수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수년간 명백히 부적절하고 비윤리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해당 교수는 여성 전공이의 어깨를 쓰다듬거나 자신의 허벅지에 전공의의 손을 올리게 하는 등 신체적 접촉을 강요했고, 성희롱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대전협은 "지도교수가 지위를 이용해 여러 명의 전공의들을 수년에 걸쳐 성추행했다면 이는 성폭력특별법 제10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명백한 위법행위로 형사처벌의 대상이며, 최대 파면으로 엄중히 징계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이어 "대학병원 내에서 전공의에 대한 교수의 지위는 절대적"이라며 "전공의 업무시간의 대부분은 교수의 감독아래 이뤄지며, 그 중 대부분은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전공의에 대한 교수의 성추행이 있었다면 그 피해 정도가 매우 위중하며 즉각적인 접촉차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병원 측이 사건 인지 즉시 가해자를 일시적으로라도 업무정지시켜 피해자와 분리하지 않은 것은 매우 게으르고 안일한 대응이며 지속적인 피해를 방관하는 행위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병원 측이 당시 안일한 대응과 언론 보도 이후에도 사건을 비공개로 일관하는 행태는 사건을 은폐 혹은 무마하려고 한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병원은 사건을 인식한 즉시 가해지목자 분리 등 필수적인 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이유를 포함해 현재까지 병원측에서 취한 모든 조치들에 대해 분명하고 철저히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전협은 "해당 병원 그리고 부산대학교가 이 사건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해당 교수의 즉각적인 업무 중지, 피해사례에 대한 전수조사와 더불어 모든 관련 현황을 투명하게 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동시에 법적 지원을 포함하는 성폭력 피해 전공의들에 대한 지원의 의지를 명확히 밝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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