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45 (목)
NMC, 가정폭력 피해자 위해 One-step 서비스 지원
NMC, 가정폭력 피해자 위해 One-step 서비스 지원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3.15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일 맞은 NMC 해바라기센터, '가정폭력피해자지원통합서비스' 구축 나서

해바라기센터 개소 100일을 맞은 국립중앙의료원(NMC)이 15일 '가정폭력피해자지원통합시스템' 구축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동·노인학대, 부부폭력 등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의료와 복지로 이어지는 One-Step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안명옥 원장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NMC가 전국 212개의 국·공립 의료기관을 대표하는 중추기관으로서, 전국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NMC 해바라기 센터(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는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소아과, 비뇨기과, 대장항문외과, 정형외과 등 전문 의료진이 배치돼 있다. 폭력 피해자가 병원 방문을 해야 할 경우, 간호사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비 지원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또 전문 의료진이 의료자문단을 구성,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피해자 고충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마련, 운영 중에 있다.

NMC 해바라기센터 박주영 부소장은 "타 센터의 경우 연 1회 진행되는 의료자문단 회의를  연 6회 수준으로 진행해 피해자에게 필요한 의료지원 대책을 활발히 논의 중"이라며 "NMC가 시행하고 있는 공공의료정책과 연계해 의료비 지원 혜택을 최대한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과의 협업을 통해 상담과 법률, 의료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00일 동안 22건의 사례를 접수받아 총 256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박 부소장은 “22건 중 가정폭력이 성폭력보다 많았다”며 “의료 서비스는 10~15% 지원됐으며, 아동이나 노인의 경우 전문기관에 사례관리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폭력피해자지원통합서비스 구축을 통해 NMC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앞장선다는 입장이다. 

안명옥 원장은 “가정폭력 범죄 피해자들이 국가의 존재 이유를 피부로 느끼고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료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에 속하는 일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이를 연결하고 협업을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그 체계를 갖추는 첫 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여성긴급전화1366 전국협의회 진원 대표는 “여성폭력 관련 의료지원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었다"며 "해바라기센터와 의료기관의 거리와 위치 등으로 초기 진료를 다시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NMC가 통합체계 구축에 앞장서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