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전달시스템(DDS) 원천기술을 보유한 비씨월드제약이 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동안 특허와 기술력으로 창업 10년차를 맞은 제약기업의 남다른 횡보가 주목된다.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7일 원주기업도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토지매입에 나섰다. 매입 규모는 1만4700평으로 2019년 이후 투자를 할 예정이다.
홍성한 대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재 진행중이거나 앞으로 진행할 R&D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위한 기초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비씨월드제약의 글로벌 진출 현황도 눈에 띈다.
지난해 8월 EU-GMP(독일) 인증을 위한 실사신청을 완료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쯤 실사가 예상된다.
이 회사의 원천기술인 DDS 파이프라인도 강화했다. 이미 체결한 장기지속형 마이크로스피어 주사제 라이센싱 아웃 계약에 따라 해외 파트너사와의 공동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홍 대표는 “리포좀 기술 등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과 라이센싱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1월 리포좀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이 발명은 리포좀을 제조하기 위한 새로운 제조 방법 및 장치와 관련한 기술로 국내 특허는 2011년 12월 취득했다.
회사는 이 같은 원천기술을 활용해 미용 등 다양한 신사업영역으로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실적도 호조세다. 지난해 매출 456억원, 영업이익 69억, 당기순이익 65억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600억원이다.
선진제약시장 시설 기준에 부합한 여주 신공장 가동으로 국내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홍 대표는 “창사 이래 10년이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