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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오페브, 처음으로 바이오마커에 따른 효과를 평가하는 INMARKTM 임상 시작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오페브, 처음으로 바이오마커에 따른 효과를 평가하는 INMARKTM 임상 시작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3.14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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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섬유화 진행 정도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의 변화에 대한 오페브의 치료 효과를 처음으로 평가

베링거인겔하임은 특정 혈액 바이오마커(biomarker)의 변화에 대한 오페브(성분명·닌테다닙에실산염)의 효과를 평가하는 새로운 INMARKTM 임상 연구의 첫 번째 환자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바이오마커의 변화는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의 폐에서 과도한 상흔(섬유증)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오마커는 질환의 유무 또는 중증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질환 경과를 모니터하고, 향후 예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 적절한 치료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다. INMARKTM임상은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서 질병 진행을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세포외기질(ECM, extracellular matrix) 교체 바이오마커의 변화를 측정한다. 세포외기질(ECM)의 교체는 건강한 조직 유지의 일환이지만, 세포외기질(ECM) 교체가 조절되지 않거나 과도하게 일어나는 것은 특발성폐섬유증 폐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점진적인 상흔과 폐 기능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환자의 심신을 쇠약하게 하는 치명적인 진행성 폐 질환으로 사망률이 높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폐 조직의 영구적인 상흔 및 폐 기능 손실을 일으키게 된다. 특발성폐섬유증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오페브와 같은 특이적인 항섬유화제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특발성폐섬유증 관리에 있어 발전이 있었으며, 오페브는 세 주요 임상 연구를 통하여 질환의 진행을 약 50% 지연시킴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발성폐섬유증의 진행을 예측하기 어렵고, 환자들 간 질환 진행에 차이가 있으며, 환자들의 질환 진행의 예후 및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부재로 각 환자들의 치료 시작 시점에 대한 의료진의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영국 런던 로열브롬프톤 병원 호흡기 고문의료진이자 해당 임상의 책임연구자 토비 마허(Toby Maher) 박사는 “이번 임상은 특발성폐섬유증에 대한 이해와 폐 기능이 유지되는 환자에서 오페브 치료의 가치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과학적 가치가 있으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번 연구는 특발성폐섬유증에서 특정 바이오마커의 변화에 대한 항섬유화 치료의 효과를 조사하는 최초의 연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정 환자에서 질환이 어떻게 진행될 지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파악한다면, 의료진은 질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특발성폐섬유증의 효과적 관리를 위해 시급한 난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발성폐섬유증의 조기 진단은 환자가 자신의 질환을 잘 관리하는데 결정적 도움이 된다. 질병을 진단한 이후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의 생존기간 중앙값은 2~3년에 불과하여, 정확한 조기 진단과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오페브는 다양한 유형의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서 폐 기능 저하를 약 50% 감소시켜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 호흡기 분야 총괄 부사장인 윌리엄 메자노트(William Mezzanotte) 박사는 “특발성폐섬유증은 다양한 질병의 진행 속도를 보이는 질환으로, 의료진이 환자 개개인의 질환 진행 및 치료 성공을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적절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베링거인겔하임은 특발성폐섬유증 초기 단계에서부터 바이오마커를 적절히 확인해 한층 향상된 환자 관리가 가능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INMARK 임상은 베링거인겔하임이 다른 약물과 병용한 경우 및 다양한 환자 군에서 오페브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시작한 다양한 임상 연구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임상을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은 진행성 폐섬유증 질환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부담을 줄이고자 연구 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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