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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위장내시경학회 명칭 '대한위대장내시경' 변경
대한위장내시경학회 명칭 '대한위대장내시경' 변경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7.03.1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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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발생 1위 오명 벗기 위해 '대장암 캠페인' 추진

대한위장내시경학회가 학회 명칭을 ‘대한위대장내시경’으로 변경하고 우리나라가 대장암 발생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앞장선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지난 12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29차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박창영 회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학회 명칭을 ‘위대장내시경’으로 변경했다”며 “우리 학회가 위와 관련된 진료만 한다는 인식이 컸다. 이번 기회에 근거를 확실히 하자는 의미에서 명칭을 변경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대장암 발생률 1위라는 오명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대장암 예방 캠페인’을 시작한다.

박 회장은 “대장암은 대부분 대장용종으로부터 발생된다. 용종을 미리 제거하면 많게는 90%의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장암은 조기진단으로 대장용종을 미리 발견해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대장암 등록통계(2013년)에 따르면, 남자에선 위암에 이어 2위, 여자에선 위암보다 높은 3위를 차지했으며 2016년엔 남자에서 대장암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일본,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유럽 국가와 더불어 세계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하며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2012년 세계 암 통계를 모은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 발병률이 1위였다.

박 회장은 “학회는 국내 대장암의 심각한 현실을 깊게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대장암 캠페인 ‘Let's DO’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Let's DO는 대장암 예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DREAM project'(Diet, Regular exercise, Endoscopic examination, Assoon as possible, Maintain healthy lifestyle and body weight)를 제시했다.

그는 “급격한 노령화로 향후에는 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회는 식생활과 운동,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며 “대장암 발생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회는 대장암 예방을 위한 제도적 방안이 부재하다며, ‘대장내시경 대장암 선별검사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대장암 선별검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만 50세부터 시행하는 분변잠혈검사이다. 분별잠혈검사는 참여율이 30%대로 다른 암 검진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별잠혈검사는 낮은 대장용종 진단률로 인해 대장암 예방효과는 대장내시경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따라서 대장암의 발생률이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선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의 제도화가 시급한 실정”이라는 입장이다.

박 회장은 “최근 정부와 ‘대장암검진 전문가자문위원회’를 개최, 대장내시경 검사를 국가암 검진에서 1차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우리학회가 주도적으로 시범사업 성공적해 정확한 데이터 얻어 국민 대장암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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