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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효명 고려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인터뷰] 김효명 고려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3.10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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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통해 2025년 매출 2조원 달성_세계수준 의료기관 도약위해 아낌없이 지원"
김효명 의무부총장이 오늘(10일) 오전11시30분 조선호 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하 3개병원의 책임경영 을 통해 "오는 2025년 매출 2조원 달성하겠다"며 미래발 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김효명)이 ‘세계 수준의 메디컬 콤플렉스’ 조성과 ‘진료 및 연구-교육의 균형 발전’ 그리고 ‘산하 3개 병원의 책임경영’을 통해 오는 ‘2025년, 매출 2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오늘(10일) 오전11시30분 웨스틴조선호텔 2층 코스모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려대의료원의 현황’과 함께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해 소상히 소개했다.

김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이 드디어 전체 예산 1조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매머드급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는 어려운 의료계 환경 속에서도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연 성장률 8.3%를 이루며 달성해낸 쾌거다. 국내 'BIG 5' 의료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자부했다.

김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예산 규모로만 볼 때 지난 2008년 이후 10년간 약 5200억 규모에서 1조원을 돌파했다. 외형적인 성장이 타 의료기관에 비해 빠르고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2조원 시대' 목표가 꿈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지속적인 경영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이뤄질 대규모 시설투자, 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한 R&D투자, KU-MAGIC 실현을 통한 이익의 극대화 등이 이루어질 경우,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같은 설명에 대해 기자들이 “8년후 지금 매출의 2배인 2조 달성이 실현 가능한가. 대규모 시설투자 예산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김 의무부총장은 “매출 2조는 그동안의 연평균 8.3%의 성장 즉, 현실을 토대로 수치화한 것이다. 아울러 ‘매출 2조’는 발전을 위한, 대내외적인 목표치이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고려대의료원 예산 규모 추이 변화

또 ‘대규모 시설 투자 재원 마련’과 관련, 김 의무부총장은 “그동안의 수익과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투자 재원 마련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특히 김 의무부총장은 미래 고려대의료원의 발전의 핵심 즉, 성장동력은 “발전 전략 공유를 통한 대약진(Quantum Jump)과 One & Best KUMC 그리고 각 기관 균형발전과 특성화를 위한 자유책임경영에 있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계속되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One & Best KUMC’라는 발전 전략을 수립해 공유하고 2025년까지 체계적 실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무부총장은 “발전 전략의 수립에서부터 논의까지 전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해 진정한 Bottom-up 방식의 전략 수립 체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무부총장은 “이는 현장에서부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실현 가능한 전략으로 수립한 후,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실현해 감으로써 현재의 성장세는 물론 이를 뛰어넘는 Quantum Jump, 즉 대약진을 이루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의료기관과도 어깨를 겨눌 수 있는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의무부총장은 “이를 위해 고려대의료원은 6대 중점 분야를 선정하여 곧 TFT를 구성할 예정이며, 약 2~3달간의 기간을 거쳐 2025년까지 이룰 장기적 전략을 수립, 이를 전체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함께 실천해 나감으로써 미래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하나(One)의 통일된 비전을 통해 가장 뛰어난(Best)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 기관의 특성화를 위한 자유책임경영 방침을 세울 것”이라며, “의과대학, 안암·구로·안산병원 모든 기관이 이미 보유한 강점과 역량, 지역적 이점 등을 살려 더욱 성장 발전해 모든 각 기관이 의료원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박종훈 의무기획처장(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미래발전 전략’ 설명을 통해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펼쳤다.

안암병원 조감도.
박종훈 의무기획처장

안암병원의 경우, 고려대학교와 고려대의료원이 대한민국 의료사업화를 선도하고 ‘질병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족한 KU-MAGIC Project ‘Zero’가 될 최첨단융복합의료센터의 첫 삽을 뜬다. 

내부적으로는 KU-MAGIC 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 고려대 의과대학, 생명과학대학 등을 비롯한 각 단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을 연결하고, 홍릉지역의 여러 연구기관과 대학들을 아우르는 거대한 HT R&D 개방형 생태계(Open Ecosystem)의 구심점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첨단융복합의료센터의 첫 시작은 오는 상반기 중 기반시설 착공으로 시작한다. 

기반시설 1, 2차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으로 총 3단계에 공사로 진행될 최첨단융복함의료센터는 총 개발 연면적 3만6000평 전후에 시공비만 약 23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프로젝트다. 

특히 그 시작인 1단계 공사인 기반시설은 연면적 10,500여 평에 지하4층, 지상 4층의 진료공간과 편의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안암병원이 겪었던 진료 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다학제진료 실현, 질환별 센터 중심의 의료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반시설 1차 공사는 총 30개월간 진행될 예정인데, 예정대로 공사가 끝나면 2차 기반시설, 그리고 최첨단융복합의료센터까지 총 00년간 공사를 통해 진료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고려대의료원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올해는 우리 고려대의료원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각 기관별 건축을 통한 병상확보와 하드웨어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첨단의료기기와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한편, 기관별 책임경영을 통한 세부적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실행하여 산하 병원들이 모두 지역 거점병원을 넘어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로병원 조감도.

구로병원의  경우,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연구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실질적인 연구공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아모레퍼시픽관(가칭)을 신축한다. 지하1층, 지상4층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약 8개월간 공사비만 35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내부설비 및 장비 등을 포함하면 약 40억이 넘는 예산이 투자될 것이다.

구로병원 아모레퍼시픽관이 완성되면 추후 발족할 KU-MAGIC Project Two의 핵심코어 역할을 수행하며, 만여 개의 벤처기업이 위치한 구로 디지털단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 활발한 산업적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美) 실리콘밸리에서 착안한 G-밸리 연구클러스터 사업을 기획하고, 병원과 기업이 상호 투자해 개발된 연구 기술을 이전하는 산학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및 바이오 영역과 IT분야의 융합연구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산병원 조감도.

안산병원의 경우, 이미 지난 11월에 증축기공식을 갖은 바 있으며, 2017년 회계연도까 지총 약 1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응급의료센터 및 진료 지원동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약 200여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2,800여 평이 증축되며, 833여 평이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안산병원은 이번 공사를 통해 약 150여 병상을 증설하는 한편 응급의료센터 및 EICU를 증축하는 것은 물론 연구시설 및 행정부서 재배치 등을 통해 환자진료 동선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각종 장비를 추가 도입하여 진료역량을 강화해 국내 유수의 대형병원들과 견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이외에도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 ‘MAGIC’을 비롯 △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 보유 △끊임없는 ‘연구’ 투자, 신성장동력에서 이제는 핵심성장동력으로 전환 △환자와 공감하고 소통할 줄 아는 ‘굿 닥터(좋은 의사)’ 양성 등에 대해 자신있게 설명했다.

또 △ 세계의학교육연합회 국내 최초 평가를 비롯한 의학교육 쇄신과 △가장 실질적인 의학교육을 위한 인프라, KU-Simulation Center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환자 중심의 인술 △차세대 EMR 시스템, 진료역량과 연구역량 모두 업그레이드 △ KOREA 대표 의료기관,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세계로 전파 △로제타홀 센터를 통한 나눔과 사랑 실천 등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구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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