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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인천시-경기도, '감염병 공동 대응' 계획 밝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감염병 공동 대응' 계획 밝혀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3.09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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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협약식_수도권 감염병 공동협의회 구성하고 본격 활동 개시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가 감염병 공동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서울특별시는 감염병을 수도권 차원에서 원천 차단하고자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 감염병 공동협의회’를 구성하고 수도권 지역의 신종·재출현 감염병 예방 및 조기 차단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인천시,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 시·도 감염병 공동 협약식’을 1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본관 6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박판순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등이 참석하여 ‘감염병 대응력 강화를 위한 수도권 시·도 감염병 공동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수도권 지역의 감염병 감시와 대응에 상호 협력하며 지역 재난 발생 시에는 공동 방역 등 인적·물적 자원도 협력 지원을 통해 신속하게 공동 대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의 생활권이 확대되면서 감염병도 인근 시·도의 경계가 없이 빠르게 전파, 각 지자체에 국한한 대응은 한계가 있음을 인천시・경기도와 공감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수도권 지역 3개의 시·도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국내 의심환자 총 200명 중 167명(84%)이 수도권(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지역 병원에서 치료한 사례에 비춰, 앞으로 시·도 간 긴밀한 공동 협력을 통해 신속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인구밀도가 높고 생활 환경의 특성상 전국 병의원의 1/4이 분포, 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중증감염병 환자가 유입되는 등 감염병 관리의 특수성이 있다. 2016년에도 전국 메르스 의심환자 200명 중 98명(49%)이 서울지역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만 등이 자리 잡아 지리적으로 해외유입 신종감염병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며, 최근 인천국제공항 이용률이 해외여행객의 78%를 차지하는 등 증가 추세다. 특히 메르스 발생지역(12개국)인 중동지역 항로 모두 인천공항을 이용한다.

경기도는 대도시와 도농복합시, 농어촌지역이 광범위하게 위치한 만큼 발생하는 감염병의 종류가 다양하고 산발적 발생이 잦아 지역특성별 관리와 더불어 권역별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이번 ‘수도권 시·도 공동협의회’ 출범을 통해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수도권 차원에서 감염병 대응 역량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SAR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수도권이 공조해 감염병 관리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역을 넘어 수도권의 감염병 공동 대응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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