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광호 고대안암병원 폐암센터장
[인터뷰] 인광호 고대안암병원 폐암센터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3.02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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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과 같은 폐암센터의 치료성적은 6개 과의 다학제 통한 진료 정확성과 치료 적절성 덕분"
인광호 폐암센터장

“고대안암병원의 폐암 치료성적은 외국의 교과서 수치와 거의 같다.”고 자부하는 인광호 고대안암병원 폐암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

인 센터장은 “고대안암병원의 최근 5년간 치료성적은 비소세포폐암 1-2기의 경우, 수술 치료에 5년 생존율은 80%와 50%, 비소세포폐암3기는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반응율 86%-중앙생존기간 25.1개월, 비소세포폐암4기는 항암화학요법 치료-반응율 49%-중앙생존기간 11.5개월, 비소세포폐암 4기(EGFR+)는 EGFR TKI 치료-반응율 60%-중앙생존기간 22.5개월”이라고 전했다.

폐암센터의 뛰어난 성적과 관련, 인 센터장은 “폐암은 혼자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다학제 진료 및 치료를 통해야 한다. 호흡기내과와 종양내과, 흉부외과, 방사성종양학과, 방사선과, 병리과 등 6개과가 매주 목요일 모여 치료에 대해 논의한다. 다학제를 통한 이러한 진료의 정확성과 치료 적절성 등의 결과가 외국 성적과 비교할 때 손색이 없게된 주된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 센터장은 안암병원의 폐암센터 운영에 대해 “약 15년-20년 전에는 원래 호흡기센터였다. 이후 호흡기내과와 흉부외과가 운영했다. 그러다 대부분 폐암치료로 모이다보니 4-5년전부터는 명칭이 폐암센터로 바뀌었다. 병원내 센터중 가장 다학제를 유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대 변화 속에 암센터 내로 폐암센터가 들어오기를 원하는 요구가 있다. 그러나 현재 이같은 제의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폐암센터의 특화를 지속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폐암센터의 간단치 않은 사정을 전했다.

인 센터장은 폐암 치료에 있어 애로점과 관련, “최근 외국에서는 폐암 신약들이 마구 쏟아져 나와 환자 치료에 적극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기간이 있어 실제 치료에는 신약이 외국보다 2-3년 늦게 사용되는 편이다. 폐암환자들이 신약을 제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기간을 최대한, 빨리 줄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인 센터장은 폐암 환자의 증가와 관련, "폐암환자가 늘어나는 것의 일차적인 요인은 흡연이다. 두 번째는 환경 대기오염과 발암물질을 들 수가 있다. 이외에도 폐암의 원인은 많다. 금연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인 센터장은 “예전에는 담배를 안피우고도 폐암에 걸리는 것에 대해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요즘은 암조직중 유전자 변이로 인해 폐암에 걸린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한 많은 연구 속에 맞춤치료가 적극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 센터장은 최근 개최된 '폐암 심포지엄'의 이슈 및 논의 방향과 관련, “폐암 중 선암에 대한 맞춤치료가 핫 이슈가 되고 있다. 과거에는 편평세포암이 많았고 선암에 대한 연구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편평세포암에 대한 연구는 거의 하지 않고, 선암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발생 빈도 또한 변했다. 과거에는 편평세포암이 1순위였다. 하지만 지금은 선암이 1순위로 폐암환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실상을 전했다.

인 센터장은 “이는 외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여년전만 해도 편평세포암이 많았지만, 지금은 서양에서 선암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담배 흡연량이 줄어들면서 변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편평세포암은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선암도 흡연과 관련이 있지만 유전자 변이로 인해 선암이 많이 발생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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