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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사회, '회원가입·회비납부' 독려 박차
성동구의사회, '회원가입·회비납부' 독려 박차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2.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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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십리 재개발 마무리로 숨통 트여…올해 예산 5180만원 의결

상왕십리 재개발이 마무리되면서 회원 수 감소 추세였던 성동구의사회의 숨통이 트였다. 의사회는 앞으로도 회원 가입과 회비 납부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성동구의사회(회장 이영환)는 27일 한양대병원 3층 강당에서 제6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영환 회장

이영환 회장은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틈을 타 의사들의 진료권을 규제하는 명찰패용법, 설명의무법 등 의료악법이 제정돼 우리 의사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 "올해 우리 관내에 원로 회원들이 많이 퇴직해서 걱정이 됐지만, 상왕십리에 재개발이 마무리되면서 10여개가 넘는 의원이 들어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하지만 의사회 동력인 회비납부 실적이 작년보다 아주 저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경기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회원들의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라며 "앞으로 이분들 잘 설득해 의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개원가 현실이 날로 어려워지면서 회원 상호 간의 불신이 극에 달한 것 같다"면서 "길거리에서 만나더라도 따뜻한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소모임 등 회원 간 교류를 위한 방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웅 부회장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을 대신해 자리를 빛낸 김종웅 부회장은 "성동구의사회가 서울시 25개구 중에서 영등포의사회 다음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인데 회원이 점점 줄어서 아쉽다"며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어느 정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회원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다.

김 부회장은 "국회의원 한 명이 입법기관이나 마찬가지"라며 "이제는 진료실에서 진료만 해서는 안 된다. 주변 환경을 바꿀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의사들이 정치에 참여해 영향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회원 143명 중 위임 82명, 참석 16명으로 성원된 본회의에서는 회무보고, 감사보고, 결산보고가 진행됐다. 성동구의사회는 2017년도 예산안으로 지난해보다 140만원 증액된 5180만원을 확정했다.

박용현 감사는 "현재 109명이 정회원이고 나머지 7명이 봉직의, 30여 의원은 의사회에 가입도 돼 있지 않다"면서 "지난해 실제 수입은 4500만원 정도로, 약 540만원이 적자"라며 신입회원의 입회를 적극적으로 독려해달라고 밝혔다.

성동구의사회는 이와 함께 2017년 사업계획으로 △회비공지 회람발송 △연수교육 △송년회 △학술대회 △정기총회 준비 등을 승인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는 △구의사회 신입회원 입회비를 처음 가입시 50%, 1년 뒤 50%받을 수 있도록 맞추자 △신입회원 등록활성화 방안 마련 △국회의원 후원 활성화 방안 마련 등 3개 안건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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