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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OU 체결한 양한광 종양외과학회 이사장-곤잘레스 ESSO 회장
[인터뷰] MOU 체결한 양한광 종양외과학회 이사장-곤잘레스 ESSO 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2.27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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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OU체결로 ESSO 멤버와 똑같은 대우받아. MOU 체결은 출발점일 뿐 상호노력 필수"
지난 24일 학술대회장인 그랜드워커힐에서 기자간담회중인 양한광 종양학회 이사장, 박도중 사무총장, 곤잘레스 ESSO 회장, 코백스 차기회장.
양한광 이사장

종양외과학회는 ’SISSO 2017’ 개최와 관련, 지난 24일 오후3시10분 그랜드워커힐에서 양한광 외과종양학회 이사장 및 Santiago Gonzalez-Moreno ESSO(The European Society of Surgical Oncology, www.essoweb.org) President, Tibor Kovacs ESSO President-elect, 박도중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술대회 특징 및 주요 토픽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은 학술대회장인 그랜드워커힐 아이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내용이다.

❚양한광 종양외과학회 이사장
이번 ’SISSO 2017’의 주요 내용들을 말씀드리겠다. 여기 참석하신 두 분중 이 분은 유럽종양학회 즉, ESSO의 회장인 곤잘레스 모레노 회장(Santiago Gonzalez-Moreno, MD, phD. ESSO<The European Society of Surgical Oncology, www.essoweb.org>)이며 바로 옆에는 내년 10월1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ESSO 38’ 학술대회의 차기회장인 코백스 차기 회장(Tibor Kovacs)이다.
<참고로 부다페스트 학술대회인 ‘ESSO 38’은 오는 2018년 10월10일-10월12일 헝가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학술대회인 ‘ESSO 36’은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그리고 올해 ‘ESSO 37’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렸다.>

종양외과학회는 지난 해 한호성 이사장 당시 미국종양학회인 SSO와 MOU를 맺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유럽종양외과학회인 ESSO와 MOU를 맺었다. 이번 학술대회에 양쪽 학회 회장과 차기 회장이 모두 다 참석했다. MOU 체결은 양 학회와 실질적인 협력을 의미한다.
 

조금전 ESSO와 MOU를 맺었다. 2년전 부터 ESS0 소사이어티에 들어갔는데 이번에 회원학회가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양 대륙(미국종양외과학회, 유럽종양학회) 학회와 공식적인 관계를 맺게 됐다. 국제적인 위상을 확립하고 아울러 우리 의학 수준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가 강한 암 분야를 소개, 세계 학회와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를 치료한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미국과 유럽의 연수자들이 많이 다녀가고 있다. 향후 그러한 부분에서 미국-유럽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또 도모할 계획이다.

오늘 오후 세션인 ‘Voting & Discussion’은 외과영역 암수술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토픽 즉, ‘‘Voting & Discussion’에 대해 참석자들이 토론후 ‘좋다’ ‘나쁘다’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일은, 흔하지는 않지만 SSO 차기회장의 ‘흑색종 치료’에 대한 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아시아와는 달리 미국에는 흑색종이 많다. 또 내일 오후에는 각 분야별로 복강경 관련 수술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박도중 사무총장
지난 해 보스턴 미팅에서 7개항에 대해 MOU를 체결했었다. 이중 3-4개가 현재 시행중이다. 오는 3월 15일-18일 시애틀에서 ‘SSO 2017’이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 KSSO 리더쉽에 대한 미팅을 통해 상호 스피커 교환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추후 학술위원회에 우리나라가 학회 일원이 되어 프로그램을 짜는데도 참여하게 될 것이다. 상호협력은 물론 MOU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는지 피드백을 체크가 이루어지게 된다.

❚양한광 이사장
결국에는 이러한 학회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참석해야만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곤잘레스(Santiago Gonzalez-Moreno) ESSO 회장
MOU로 KSSO가 우리의 멤버가 됐다. 한국 회원들은 ESSO 멤버와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물론 MOU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결국 서로 형제-자매와 같은 그런 과정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서로의 매력과 기여 등을 보게 될 것이다. MOU가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선언적 의미다. 상호 협력하기에 따라 새로운 미래가 기대된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수술 테크닉 수준과 과학적 레벨을 보고 기대감을 갖게 됐다.

❚양한광 이사장
MOU 자체를 통해서는 큰 플랜을 갖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가 강한 워크샵과 ESSO의 여러 수련코스와 워크샵 등을 교류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상호간에 필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가정해 ESSO와 KSSO간의 조인트 워크샵 또는 코스로 교류해 나가는 것이다.

최근 의대생들이 외과 지원을 안하려고 한다. 이에 대해 언론이 도와주어야 한다. 외과 실습시에는 외과가 중요하고 보람도 느낀다고 말한다. 그러나 막상 레지던트때는 지원을 안한다.
이번 학회기간중 특히 오늘 의대생 50여명이 왔다. 이러한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리더쉽을 보여주고 교류상황도 보여주려고 한다. 설사 (의대생들이) 외과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강한 인상을 주고자 한다.  

❚코백스(Tibor Kovacs) ESSO 차기회장
갑상선암 진단의 경우, 스크리닝하면 좋다. 한국에서는 과잉치료 논란이 있으나 일면으로는 스크리닝 덕분에 환자치료가 향상된 것도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이런 현상이 없다. 지출대비 효용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검진 비용이 싸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된다.

김영우 국제위원장<국립암센터, 사진 왼쪽 끝>이 ’SISSO 2017’ 개최의 중요성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코백스(Tibor Kovacs) ESSO 차기회장, 곤잘레스(Santiago Gonzalez-Moreno) ESSO 회장, 양한광 이사장(서울대병원).

❚김영우 국제위원장
 이번 ’SISSO 2017’는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량을 보여주고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게 중요한 목적이다. 종양외과학회는 창립이후 13년 학회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왔다. 학회가 만들어지고 수술을 넘어 암환자 전체 치료에 있어 리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더 나은 치료에 있어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플랫폼으로서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양한광 이사장
 ’SISSO 2017’은 네 번째 국제학술대회다. 우리나라는 카운터 파트너로서 외국 학회에 계속 참가하고 있다. 자연 리더쉽을 인정받게 되었다. 아무런 교류나 성과없이 (세계 학회와) 친해지지는 않는다. 유럽학회와 미국학회를 발판으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아울러 일본, 중국과는 기회가 되는대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치료에 있어서의 개발도상국들과 쉐어하려고 한다.

별도의 사항이지만 좀더 한가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우리는 한가지 질환만 수술하는 전문가들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소병원에서는 여러 질환을 치료해야할 한사람이 필요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다 보유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이러한 점에서 대한종양외과학회의 할 일이 무엇이냐에 고민하고 있다. 중소병원에서는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질환을 수술할 외과 의사가 필요하다. 10-20개의 큰 병원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소병원의 경우 여러 가지 수술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칫 인력 손실이 될 수도 있다.
 
학회는 중소병원 등에서 이러한 요구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당장 공론화는 어렵지만 현장에서 힘들어 하는 병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차츰 논의후 대안을 내놓을 때가 됐다. 대부부 학회는 큰 병원의 스탭들이 담당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대부분 문제없어 한다. 그러나 200베드 이하의 병원은 사정이 다르다. 현실적인 문제가 따른다. 매우 어려운 토픽이다.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코백스(Tibor Kovacs) 차기회장
차기 회장으로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MOU 체결은 출발점이라는 사실이다. 양 학회가 서로 가능성 있는 것들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가야된다. 말보다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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