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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조릿대
  • 의사신문
  • 승인 2010.02.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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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자라는 대나무…가지로 '조리' 만들어

파란 하늘과 하얀 눈꽃 아래로 초록의 잎이 보인다. 사철 초록으로 달려있는 조릿대의 잎이다. 조릿대의 가지를 베어 조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고, 산에서 자라는 대나무라서 산죽(山竹)이라고도 한다. 어릴 적에 어머니가 조리로 쌀을 이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 조리는 민속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이 되었다.

일부 지방에서 정월초하루에 복(福)조리를 팔기위해 만드는 것으로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조릿대는 겨울산에 운치를 더하고, 약초로도 제법 가치있는 식물인데, 요즘은 너무 많이 자라서 문제가 되고있다.

특히, 한라산의 제주조릿대는 한라산 전체로 퍼지면서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해 종 다양성을 해치는 나쁜 식물이 되었다. 욕심이 과하여 화를 부른 것이다. (사진 : 조릿대 2010.01.24 덕유산)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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