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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정치 참여_악법 양산 저지에 적극 나서자”
“의사도 정치 참여_악법 양산 저지에 적극 나서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2.24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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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의사회 총회, 새해 예산 1억2097만원_4개항의 시의 건의안건 채택
지난 23일 오후7시 메리골드호텔에서 열린 마포구의사회 제60차 총회에서 김택진 마포구의사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포구의사회(회장 김택진)는 지난 23일 오후7시 메리골프호텔 1층 뷔페 스페셜원에서 제6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년대비 1312만여원이 증액된 1억2097만9737원 규모의 2017년도 새해 예산안을 원안대로 확정하는 한편 4개항의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을 채택했다.

247명의 회원중 153명(위임 108명)이 참석, 성원을 이룬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는 1부 내빈소개, 김택진 회장 인사,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축사(김종웅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대독), 원로인 박경희 회원과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 건배 및 케익 커팅 그리고 2부 본회의로 구분, 진행됐다.

2부 본회의에서는 최근해 감사의 감사보고, 각 부서별 업무보고, 2016년도 결산 및 의사회관 기금 보고, 2017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 시의사회 건의안 심의, 기타 토의가 별다른 이의없이 확정, 통과됐다.

이날 김택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즘 제일 부러운 의사가 TV 드라마 주인공인 가상의 ‘낭만닥터’”라며 의료환경 악화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어느새 우리 주변에는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싹트고 있다. 이런 마음을 다 훌훌 털어버리고 각자의 내공을 모아 난관 극복에 집중,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특히 김 회장은 “회원 여러분께서 반 모임도 자주 개회하고 또 불러주시길 바란다. 그러면 언제라도 달려가겠다.”며 “이제 남은 임기 1년 동안 회무수행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웅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지난 23일 개최된 마포구의사회 총회에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이어 김종웅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후 “저도 개원한지 23년이 됐다. 그리고 19년 동안 의사회 일을 해오고 있다.”며 “의료계에는 많은 현안들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다 정치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이제 의사들이 진료만 해서는 최근의 소위 명찰법 같은 것을 막지 못한다. 의사들이 적극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 정치권에서도 의사와 의료계를 의식, 말도 되지 않는 악법들을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감사보고에서 최근해 감사는 “지난 12년간 마포구의사회는 최고의 회비납부율을 기록해 오고 있다. 올해도 97%의 회비납부율을 보였다. 칭찬해 주고 싶다. 모두 박수를 보내자. 또 입회비를 8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더니 신입회원 15명이 입회비를 납부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마포에서 오랫동안 개원해 왔던 한광수 전 서울시의사회장<인천봄뜰재활요양병원장>이 지난 해 여름 발간한, 담패랭이에 스며있는 아버지 모습과 모시적삼에 밴 어머니의 땀내음이 가득 담겨 있는 ‘엄마, 엄마 미꾸리 안먹어?’라는 제목의 회고집을 참석자들에게 선물했다.

한편, 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 △사무장병원 근절하자 △65세 이상 노인정액제 기준진료비를 3만원으로 인상할 것 △진찰료중 외래관리료를 처방일수에 비례하여 산정지침을 개정하게 할 것 △보건소에서의 일반진료는 금지하도록 보건소법을 개정하게 할 것 등 4개항을 채택했다.

마포구의사회 총회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단상에서 건배 및 축하케익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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