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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 정총, ‘정치 참여·한방 퇴출·현안 해결’ 다짐
강서구의 정총, ‘정치 참여·한방 퇴출·현안 해결’ 다짐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2.23 05: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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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차 정기총회 개최…올해 예산 1억3796만9225원

강서구의사회가 원격의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산적해 있는 의료계 난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서구의사회(회장 천상배)는 22일 공항컨벤션웨딩홀에서 제4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천상배 회장

천상배 회장은 “지난 한 해 강서구의사회는 여러 행사와 회무를 큰 어려움 없이 수행했고, 이제 새로운 회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회원님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천 회장에 따르면 현재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로 서울시 25개 구 중 송파구 다음으로 두 번째로 인구가 많다. 이로 인해 신규 회원 역시 늘고 있지만 미등록 개원의 또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2월 기준 강서구의사회 회원 수는 270명으로 지난해보다 16명이 늘었다.

천 회장은 “열악한 개원 환경으로 신규 개원의들이 늦게 의사회에 등록하거나 아예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참담한 현실이지만 우리 의사회가 후배 개원의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갈 수 있는 지혜를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의료계 현안들이 국회의원의 생각과 의지에 좌우대는 시대인 만큼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회장은 “의료계가 1년 넘게 공들이고 있는 원격 의료 반대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 등도 각 정당들의 정책 기조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작년 말에 통과된 리베이트 처벌 강화 법안과 의사 설명의무 법안 역시 국회 보건복지위와 법제사법위 소속 의원들에게 여러 경로의 로비를 했던 경우에 해당한다. 회원 1인당 의원 1인 10만원 후원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천 회장은 ‘한방 퇴출’을 위해 대국민 계몽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그는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의 유적지와 한의협 회관 등이 있는 강서구는 한의학의 메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한의협 회관 내에 건강검진 시설을 설치해 한의사들에게 현대 의료기기 사용 교육을 하려는 한의협 회장의 불법적 기도에 대해 의협과 강서구의사회가 합심해 막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회장은 이어 “현대의학의 발달로 국민 건강과 보건 지표가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구시대의 유물인 한방이 하루 빨리 퇴출되도록 우리 의사 전문가 지식인들이 국민 계몽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원격의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불합리한 의료악법, 죽어가는 일차의료… 끝없는 의료계 난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다.

천 회장은 “큰 이슈뿐만 아니라 지역 보건소의 무분별한 일반환자 진료,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싹쓸이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덤핑, 심평원과 건보공단의 강압적 분위기의 현지조사와 현지확인 등 풀어나가야 할 난제들이 있다”면서 “강서구의사회는 의협, 서울시의사회와 협력해 해결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서구의사회는 2017년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9.8% 증액된 1억3796만9225원을 확정했다.

2017년도 사업계획(안)으로는 의료분쟁 문제점 해소, 의료법 개정 법령 홍보 및 대책 마련, 동호회 활성화, 연수교육 개최,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참여, 회보 발간(제15호), SNS 활성화 등이 결정됐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는 △부당청구 시 청구 삭감 판단이나 사전 계도가  가능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제외 △관련 고시 변경 후 적당한 계도 기간 두고 안내 △의료시설 기준 개선사항에 의원급 입원 병실 제외 △국가 5대 암 검진사업에 대변 잠혈검사 대신 대장내시경 검사 시행 등이 채택됐다. 

본 회의에 앞서 개원 20주년 회원, 회갑 회원에 대한 축하 시상과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개원 20주년 회원
강서구 12개 인문계고등학교 장학생들

개원 20주년 회원에는 박용지(방화병원), 홍진호(홍진호피부과의원), 이병진(이병진비뇨기과의원), 이몽룡(미산부인과의원), 이정화(가양중앙의원), 함경민(서울영상의학과의원), 이진행(이진행비뇨기과의원), 이승한(이승한피부과의원), 조명훈(현대성심의원), 왕병진(제일마취통증의학과의원), 유병희(도울내과의원) 회원이 선정됐다. 

회갑 회원으로는 양계석(대원정형외과의원), 박형근(세란내과의원), 윤영혜(윤영혜산부인과의원), 신동완(신안과의원) 회원이 

강서구의사회는 관내 14개 중 12개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추천받은 장학생 12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 5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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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 2017-02-23 18:22:27
남탓 좀 그만하고 본인들이 잘하는게 답이다.
본인들이 제대로 못할걸 자꾸 남탓을 하니까.
안되는거다. 지도부의 사고방식이 저런 수준이니
평의사들이 힘들지.

mjnhfjf 2017-02-23 18:05:18
밥먹고 하는짓들이 정상적인게 하나도 없습니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