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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의사회, '협동조합 발족해 회원 경영지원'
중랑구의사회, '협동조합 발족해 회원 경영지원'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7.02.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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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 7350만원 책정, 의사회 30주년 기념 행사 준비 박차

창립30주년을 맞은 중랑구의사회가 30년 역사의 무게를 되새기며 ‘창립30주년 기념사’ 발간과 ‘회원 경영 살리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중랑구의사회는 지난 20일 오후 7시 피에스타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오동호 회장은 “중랑구의사회는 회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의료계는 더 큰 시련이 예상되며 회원 모두의 화합과 역량의 결집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 의료서비스는 국민건강보험제도를 기반으로 한 의료서비스의 양적 팽창을 넘어 정보화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의사회도 변화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의사회는 우리 동네 병의원 어플을 활성화해 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회원간의 소통과 지역사회 일차의료기관의 홍보를 강화하고, 동네의원 협동조합을 발족시켜 회원의 경영 지원과 의사회 수익구조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법제위원회를 강화해 회원의 법률적 지원뿐만 아니라 비윤리적 불법의료행위를 제제할 수 있도록 강화하고 다양한 보수교육을 통해 회원의 차별화된 최신 정보 제공, 반상회와 동호회 활동을 지원해 회원의 교류 강화, 일차의료시범사업과 중랑건강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주민에게 신뢰받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국정논단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이다. 의료계 또한 의사들의 진료행위를 규제하는 많은 의료법들이 고중이 가중되고 있다”며 답답한 의료계 상황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 의사 회원들이 분노하고 고통 받고 있는 것은 생존권의 위기도 있지만 의사로서의 명예와 자존감의 상처 또한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로서의 사명감을 잃지 않고 일선 의료현장에서 고군분투하시는 회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60년대에 제정된 서울시의사회 회칙은, 50년 이상 전면적인 개정 없이 부분적인 개정만 이루어져 모호하거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는 3월에 개최되는 제71차 정기총회에서 회칙 전면개정이 이루어져야한다”며 대의원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그는 “회원 개개인과 구 의사회와 서울시의사회 그리고 의협이 함께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서울시의사회는 회원들의 진료권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정확한 논리와 추진력으로 정부와 언론, 정치권 설득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중랑구의사회는 시의대의원총회 건의안건으로 △보건복지부 유관 기관(인구보건복지협회, 건강관리협회, 생활협동조합)의 독감백신할인 덤핑 막아라 △사무장 병원 근절하라 △홈페이지 등 과장 광고를 제재하라 등 안건을 채택했다.

올해 예산은 2016년 6992만원보다 358만원 증액한 7350만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중랑구의사회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의사회는 ‘창립 30주년 기념사 발간’과 2018년 2월 개최되는 중랑구의사회 제31차 정기총회에서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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