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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농식품부, 손잡고 기부문화 확산 전도사로 나서
복지부-농식품부, 손잡고 기부문화 확산 전도사로 나서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2.20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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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계 기부로 취약계층에 쌀·채소 등 신선식품 기부…나눔가치 확대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처 간 협업으로 생산자단체와 푸드뱅크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부 참여 및 기부문화 확산을 유도한다.

보건복지부(장관·정진엽)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김재수)는 2월 20일(월) 오전 10시 전국푸드뱅크 중앙물류센터에서 농식품 나눔 업무협약식 및 기부물품 전달식을 개최하고, 양 부처 장관과 생산자단체장 등이 참석해 전국푸드뱅크 대표에게 쌀, 채소 등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부처가 협업하여 신선식품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농식품 기부 물량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의 영양·식생활 불균형을 개선하여 농업의 나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시행됐다. 

양 부처는 생산자단체 및 식품기업의 농식품 기부 참여 확산을 위해 중앙·지역 단위 협의체를 구성하여 △생산자단체·식품기업 대상 홍보 강화 △기부단체 비용 부담 완화 △식품기부 인증 현판 제공,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신선식품 기부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부참여 생산자단체 및 식품기업은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농협RPC운영전국협의회, 농협통합RPC운영협의회, 라이스프라자 영농조합법인,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한국파프리카자조회, 한국토마토대표조직, 전국수박생산자연합회, 아이쿱, 국산밀산업협회, 전국한우협회, 한국육가공협회, 유가공협회,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 aT 등이다.

푸드뱅크는 식품제조·유통기업 및 개인 등으로부터 식품 등을 기부받아 우리 사회 결식아동, 홀로 사는 어르신, 재가장애인, 저소득 복지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식품 등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물적자원 전달체계를 말한다.

그동안 복지부와 푸드뱅크의 노력에 힘입어 식품 기부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절대적인 양은 부족한 편이었다. 특히 농업계 단체 등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신선농산물 기부 비중은 더욱 저조한 실정이었다.

실제로 전체 기부액 중 식품기부 비중은 2011년 0.87%, 2013년 1.15%, 2015년 1.27%(미국)에 머무르고 있고, 2015년 기준 식품 기부액 중 신선농산물 비중은 전체 1,403억원 중 약 166억원(12%)이다.

복지부와 농식품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산자단체 및 식품기업과 전국푸드뱅크를 연계하여 효율적인 농식품 기부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국적인 물류 운송·관리 체계망을 갖춘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농식품을 기부함으로써 생산자단체 등은 기부활동에 대한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부처는 이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농식품 기부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자단체 및 식품기업 등이 농식품 기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지원하고 참여단체 리스트를 복지부에 사전 안내하여 효율적인 배분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생산자단체나 식품기업 등에서 기부되는 농식품을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수집한 후 사회복지시설 및 기부식품 이용자에게 신속하게 배분하며, 그 결과를 기부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부에 참여하는 생산자단체 및 식품기업 등은 물류비용 절감 효과, 세제혜택 등을 얻을 수 있고, 복지시설은 고정적인 기부처를 확보하게 되어 공급자와 수급자 모두 만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지금까지 신선식품의 기부가 적고 지역사회 차원의 기부처 발굴이 어려워서 기부식품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웠다”면서 ”농업계의 관심과 농식품부의 지원이 식품기부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그동안 기부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 비용부담, 기부업체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인해 농업계에서 기부를 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업계의 기부 참여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푸드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은 “이번 양 부처 간 협약으로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사회취약계층이 양질의 우리 농식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어 고마운 마음”이라며 “푸드뱅크는 기부된 농식품이 적재적소에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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