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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카레라스 마지막 월드 투어 `음악과 함께한 인생'
호세 카레라스 마지막 월드 투어 `음악과 함께한 인생'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2.2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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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목소리를 듣는 마지막 기회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함께 3대 테너로 불려온 호세 카레라스가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는다.

카레라스는 오는 3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지막 월드 투어 `음악과 함께한 인생'을 연다. 그의 47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세계 투어의 일환이다.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태어난 호세 카레라스는 1970년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에게 발탁돼 그녀의 상대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이듬해 베르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그는 데뷔 4년만인 28세 때 24개 오페라의 주역을 맡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1987년 느닷없이 찾아온 백혈병으로 그의 힘든 투병 생활이 시작되고, 골수를 채취 할 때조차 성대를 다칠까 부분 마취를 해가며 치료를 받았다. 의사는 생존 확률이 10%에 불과하다고 진단했지만, 기적적인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후 카레라스는 자신과 같은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호세 카레라스 백혈병 재단'을 설립한 뒤 적극적으로 재단 관련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은퇴 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한결같이 “재단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한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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