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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 통해 연구 활성화 적극 지원”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 통해 연구 활성화 적극 지원”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2.15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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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빅데이터운영실, 2017년 운영 계획 밝혀…개인정보 유출 방지에도 만전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을 통해 보건의료연구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이에 수반되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성상철) 정승열 빅데이터운영실장(사진)은 14일 오전 10시 30분 공단 원주 본원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올해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공단이 보유한 빅데이터는 지난 2002년부터 축적된 전 국민의 건강보험 자격, 보험료, 진료내역, 건강검진결과, 장기요양정보, 요양기관정보 등 약 2조 9000억 건에 달하는 정보를 담고 있어 방대함 면에서 전 세계적인 건강정보데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공단은 지난 2013년 9월 빅데이터운영센터를 신설해 건강관리서비스 체계를 운영하고 보건의료 지식기반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개방·공유를 확대하며 사회보장 정책수립 및 평가를 위한 통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전국 보건소 및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 건강관리지표를 제공했고, 국민건강 알람서비스 월 평균 방문자 수가 2015년 3천명에서 2016년 17만9천명으로 증가할 정도로 대표 생활지수로 정착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센터가 2015년 1개소에서 2016년 8개소로 확대됐으며, 표본연구 DB 및 맞춤형DB 제공이 전년 대비 128% 증가했고, 난임시술여부와 임신성공률 분석을 통한 저출산 극복정책을 지원했으며, 아동 학대 관련 상병 분석을 통해 위기 아동을 발굴한 바 있다.

정승열 실장은 “공단 빅데이터는 인구사회학적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연구자들이 상당히 의미 있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지난해에만 451건의 빅데이터 정보 공유 신청이 들어왔는데 이는 전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고, 이 중 학술연구 및 정책연구에 활용된 비중도 약11%나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성과였다”면서 “특히 지난해 아동학대 문제가 이슈화됨에 따라 공단에서 학대 아동 진료 등을 일제 점검해 자료를 발췌하고 아동학대 위험가구를 조기 발굴하는 한편 관련 분석 데이터를 정부에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위기 아동 2명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밖에도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 난임 진단자의 난임시술여부 및 성공률을 분석해 난임 부부의 난임시술 지원 확대 정책을 지원할 수 있었고, 전국 지자체 및 사업장에 건강관리지표 57종을 제공해 맞춤형 건강관리사업 수행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가장 우려되는 것은 개인정보유출문제인데, 이를 막기 위해 정보 제공 시 연구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주민등록번호와 요양기관번호를 일련번호로 대체하는 등 각 항목별 비식별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언제 어디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늘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실장은 “앞으로도 공단 빅데이터가 보건의료분야 빅데이터의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규모 코호트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무엇보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화가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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