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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는 6월 ‘APCC 2017’ 개최 준비에 여념없는 김열홍 조직위원장
[인터뷰] 오는 6월 ‘APCC 2017’ 개최 준비에 여념없는 김열홍 조직위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2.1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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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암분야 리더쉽 확보 및 세계적인 수준의 우리나라 암연구 소개에 중추적 역할할터"
김열홍 'APCC 2017’ 조직위원장

“오는 6월 개최되는 ‘APCC 2017’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암관련 국제학술대회로 참가자 수와 스폰서쉽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어 성공적인 개최가 예상된다”고 전하는 김열홍 APCC 2017 조직위원장(암학회 이사장, 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

‘암치료의 아태 표준 구축’(Building the Asia Pacific Standard of Cancer Care)을 주제로 열리는  ‘APCC 2017’은 오는 6월22일(목) 부터 24일(토) 까지 사흘동안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그랜드 오픈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번 ‘APCC 2017’(www.apcc2017.org)은 ‘제24차 아시아-태평양 암학회 및 제43차 대한암학회(KCA) 학술대회’(24th Asia Pacific Cancer Conference in conjunction with the 43rd Annual Meeting of Korean Cancer Association)로 같이 개최되며 30개국에서 2500명 이상의 암전문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PCC 2017’ 개최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열홍 조직위원장과 김태유 사무총장을 지난 10일 오후 만나 ‘APCC 2017’ 개최의 의의 및 준비상황, 암학회의 국제적인 리더쉽 및 향후 계획 그리고 조직위원회 활동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이번 ‘APCC 2017’의 의의라면?
-1987년 8회 APCC에서 김진복 교수가 대회장을, 2005년 18회 APCC에서 노재경 교수가 대회장을 맡은 이후 이번에 노동영 교수가 세 번째로 대회장을 맡게 된 점이다. 즉, 한국이 주축이 된 암관련 국제학회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성공적인 학회를 치르기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성공적인 개최가 예상된다. 당초 30개국 2500명의 참석을 목표로 했는데 호응도가 높아 3000명 이상의 참석이 기대된다.

아시아-태평양암연맹(APFOCC, Asia and Pacific Federation of Organization for Cancer Research and Control)은 아태지역 13개국의 17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1972년 AFOCC 설립 후 1979년 APFOCC로 변경됐다. 이번에 개최되는 아태암학회(APCC)는 지난 1973년 부터 2년에 한번씩 개최되고 있는데 각국 회원 간의 정보 교류 및 친목 도모 그리고 아태 지역 암질환 연구 및 치료 표준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APCC 2017 조직위원회(대회장 노동영, 조직위원장 김열홍, 사무총장 김태유-박은철)는 최고의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전세계 암 전문의에 의한 혁신적인 기술 및 유망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PCC 2017’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다면?
-APCC 창립멤버인 고 김진복 교수님이 돌아가신후 AAPC 한국 개최 때 마다 ‘김진복 기념강연’(JIN-POK KIM Memorial Lecture)이 실시되고 있다. 이번 기념강연의 초빙강사는 미국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홍완기 박사다. Plenary Lecture는 △Jacques MARESCAUX 박사(프랑스 IRCAD, IHU-Strasbourg) △방영주 서울대병원 교수 △Wolf H. FRIDMAN 박사(프랑스 Centre de Recherche des Cordeliers)가 맡을 예정이다. 그리고 기조강연은 미국 M. D. Anderson Cancer Center의 Isaiah J. FIDLER 박사 등 17명이 담당한다. 미국과 유럽의 저명하신 분들은 거의 다 모셨다고 보면 된다.

학술 프로그램은 김진복 기념강연 1편을 비롯 Plenary Lecture 3, Keynote Lecture 20, Symposium-Debate-Panel Discussion 54, Education Session 7, Joint Symposium 11, Meet the Professor 6 등 모두 102편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APCC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닥터 Magaret Foti 여사가 참여한다는 사실이다. 이 분은 미국암연구학회(AACR)의 사무총장으로 최고경영책임자다. 이 분의 참여를 계기로 암학회와 파트너쉽 등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모색하려고 한다. 즉, 미국의 대표적 암학회인 AACR과 아시아의 대표적 암학회인 APCC 그리고 한국의 암학회가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미국 AACR 홈페이지에 APCC 2017 행사 개최를 홍보했더니 AACR측에서 부스를 신청하고 참여를 결정했다.

❚‘APCC 2017’ 개최 준비에 있어 애로점이라면?
-학술적인 측면에서 회원국 간 즉,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수준차가 큰 편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필리핀과 태국, 인도는 수준이 너무 낮은 편이다. 이를 감안해 교육세션을 11개 만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개도국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연자들이 집중 교육, 일정 수준을 유지케 하는 것이 목표다. 또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공동 임상 추진 및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나가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번 APCC 2017에서는 이를 위해 ‘Master Class’를 운영할 예정이다. 마스터 클래스는 ‘유방암 : 전이성 유방암의 최적 치료’ ‘대장암’ ‘위암’ ‘HCC’ ‘면역 종양 I & I’ ‘폐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암 간호 분야도 초대했다. 여기에 APCC를 개최하는 3일 간 프로그램 전 ‘아시아 리더 서밋’을 개최하려고 한다. 아시아 온콜로지 리더들이 3일간 미팅을 하고 미국의 대표적 암학회인 AACR와 파트너 쉽을 가지는 것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암학회가 대표성을 갖고 아시아 암학회를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난 해부터 아시아암학회(ACOS) 회장을 맡고 있다. 본부 역시 암학회가 유치, 자연스럽게 ACOS와 APFOCC 본부가 한국에 있게 됐다. 두 학회의 리더쉽을 한국이 가진 것이다. ACOS와 APFOCC가 어떻게 하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오는 6월 학술대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ACOS와 APFOCC를 하나의 바디로 만들어 버리자는 구상이다. 양쪽 참여자가 중복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AACR과 같은 큰 학회와 대등한 파트너쉽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6월 행사에서 이러한 사항들을 적극 논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APCC 2017’의 조직위원회는 명예대회장에 노재경 연세의대 명예교수를 비롯 대회장에 노동영 서울의대 교수, 조직위원장에 김열홍 고려의대 교수, 사무총장에 김태유 서울의대 교수-박은철 연세의대 교수, 학술위원장에 라선영 연세의대 교수, 홍보위원장에 양한광 서울의대 교수, 재무위원장에 김경미 성균관의대 교수, 섭외위원장에 오승택 가톨릭의대 교수, 간행위원장에 김주영 국립암센터 교수, 행사위원장에 정경해 울산의대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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