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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올해 1900여명 채용 이어 매년 1000명 이상 채용
건보공단, 올해 1900여명 채용 이어 매년 1000명 이상 채용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7.02.09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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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도 1600여명 채용…2018년부터 베이비 붐 세대 퇴직 본격화로 대규모 채용시대 열려

건보공단이 지난해 1600여명 채용에 이어 올해도 1900여명을 채용하고 앞으로도 매년 1000명 이상 채용이 가능하다는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성상철)은 정부권장정책 이행을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상생고용지원을 지속 추진하여 공공부문의 청년고용을 확대하고자 올해 1900여명(신입직원 1050명, 연구직 20여명, 청년인턴 800여명)을 대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대규모 일시퇴직 등을 대비하고 건강보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고유사업의 안정적 수행을 목적으로 2016년에도 1600여명을 채용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이 2018년부터 본격화되므로 1,000명 이상 대규모의 채용이 향후 수년 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입직원(행정‧건강‧요양직)의 채용공고는 종전에 2회로 진행하던 것을 2월중·6월중·9월중 총 3회에 걸쳐서 공고할 예정이며, 청년인턴사원은 4월중에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채용 게시판 등을 통해 각각 채용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다.

신입직원 채용은 전 과정(서류전형ㆍ필기시험ㆍ면접심사)이 정부권장정책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방식으로 진행되며, 연구직과 청년인턴사원 채용은 서류전형과 면접심사에 의해 역량중심으로 채용할 예정으로, 스펙중심 채용에서 탈피하여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공단 직무에 적합한 능력중심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공단은 밝혔다.

올해 채용에서는 학력 차별 없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졸자,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한 경력단절 여성의 시간선택제(단시간 근무) 채용 및 국가유공자의 생활안정 등을 위한 보훈대상자 특별채용, 지역균형 인재육성을 위한 시·도 단위의 지역별 인재채용,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취업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의 청년일자리 창출 확대정책에 적극 참여하여 공공기관의 사회형평적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의 대규모 채용이 가능한 것은 지난 2015년 도입된 임금피크제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공단에는 2016년 4분기 기준 1만 3531명(임원 7명, 정규직 1만 3524명)이 근무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1963년 의료보험법이 제정된 뒤 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에 의료보험법을 적용한 데 이어 1979년 공무원·사립학교 교직원, 1988년 농어촌 지역 주민, 1989년 도시 지역 주민까지 적용을 확대했고 1998년에는 의료보험관리공단과 227개 지역조합을 통합해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출범한 뒤, 2000년 139개 직장조합까지 통합해 지금 명칭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출범하는 등 이러한 외형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농어촌·도시지역 의료보험이 도입된 지난 1988년~1989년에는 전국 조합에서 약 7400명의 직원을 일시 채용한 바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통합 과정을 거친 공단은 현재 정부 산하 기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공룡공단’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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