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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승경 연세의대 총동창회장
[인터뷰]한승경 연세의대 총동창회장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2.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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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세의대 총동회장에 취임한 한승경 회장(81년 졸업 용산·우태하 한승경피부과의원장)은 동창들의 지발적인 참여와 관심 제고를 동창회 운영의 키워드로 꼽았다.

한승경 회장은 133년 연세의대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이라며 젊은 후배들의 동창회에 대한 떨어진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솔선수범해서 만나서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승경 회장은 동창들의 자부심 제고를 위해 연세의료원내 동창들과의 소통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국내 Big 4 병원으로서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세브란스병원, 즉 현실에 대한 자부심이다. 졸업생들에게 세브란스병원은 친정과 같은 존재다. 세브란스 발전 소식에 동창들은 뿌듯해 하지만, 막상 세브란스병원을 찾았을 때 섭섭함을 느꼈던 동창들이 의외로 많았다는 것이다. 이 섭섭함을 달래주면서 동창회원과 세브란스병원을 잇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각 동기회장, 지역구 회장들과 긴밀하게 연락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승경 회장은 또 동창회장 취임 당시 인사말에서 “소처럼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뒷말이 더 중요하다. 지혜로운 머슴이 되겠다. 길을 잘 잡아주는 머슴이 있어야 소가 제대로 밭을 갈 수 있다”며 “동창회장직을 명예가 아닌 멍에로 생각하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 한승경 회장은 “연세의대 출신으로 우리나라 독립에 기여한 선배님들이 너무 많다. 6.25 전쟁때도 세브란스는 구호병원을 만들어 우리 민족의 아픔을 어루만진 ‘희생과 봉사, 진리와 자유 정신’이라는 세브란스의 이념으로 봉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세의대 출신 독립운동가로는 만주와 내몽고 지역에서 독립운동기지를 개척한 김필순 박사와 보훈처 선정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몽골의 슈바이처 이태준 박사 등이 있으며 한국전쟁 영웅인 흥남부두의 기적 현봉학 박사 등 선배들의 정신을 받들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의과대학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1만 동창들과 함께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승경 회장은 연세의대 피부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99년 개원, 대한피부과의사회장, 대한온천학회장, 대한백반증학회장, 현봉학 박사 동상건립추진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우리나라 백반증 치료의 대가로 SCI급 논문만 90여편을 발표하는 등 공부하는 개원의로 호평받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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